대전시 특정 감사 진행… 예당 직원 경징계 2명, 훈계 2명 처분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속보> =지난해 기획오페라 ‘운명의 힘’ 공연 취소 사태로 시민들에 충격을 안긴 대전예술의전당(이하 대전예당)에 대한 특정 감사 결과가 13일 공개됐다. <지난해 11월 9,10,14,16, 23,27,28,30일자 1·3면 보도>

이번 감사 결과에서 행정상 조치 주의 3건, 개선 1건, 통보 1건으로 대전예당 직원에 대해서는 경징계 2명, 훈계 2명 처분이 내려졌다.

대전예당은 당시 오페라 감독 업무와 감독공무원이 서로 다른 팀 직원으로 구성돼 계약이행 중 지시사항 등 계약상대자와 과업이행 논의 시 직접 지시가 어려웠던 점 등 사업 집행 과정의 부적정이 드러났다.

이외에도 수의계약을 진행한 업체들에 대해 수의계약 요청사유서 및 근거 서류를 갖춰 두지 않고 사업부서 자체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계약서 작성 및 대금 지급에도 부적정한 점이 지적됐다.

또 당시 대전예당 개관 2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따른 관장의 팀 재배치 등으로 기획 오페라 업무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업무관련자들의 부당한 업무 처리도 문제점으로 삼았다.

이에 대전시감사위원회는 대전예당에 대해 계약업무 추진 시 관련 법령과 규정 준수, 기획공연 업체 선정 방식에 객관성, 투명성, 공정성 확보 대책 마련 등의 주의, 개선 처분을 내렸다.

이밖에도 대전시의 용역 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대전시감사위원회는 당시 용역 입찰 담당과에서의 적격심사 시 실적평가 업무 부적정, 입찰 공고시 하도급 사항 미기재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한편 대전예당 제작 오페라 ‘운명의 힘’ 특별 감사에 대한 결과는 현재 인사위원회로 넘겨져 내달 중 인사위원회 소집을 통한 최종 심의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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