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감서 지적
시·구 모금액 총액 약 1억 8000만원
전국 17개 지자체 중 15위 '하위권'
타슈 운영 체계에 대한 부분도 지적
1시간 무료인데 24시간 무료 가능
허점 노출…“시스템 개선 필요’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지방재정 격차 완화를 위해 올해 1월 처음으로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에서 대전시와 5개 구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시 행정자치국을 대상으로 한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저조한 실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를 두 달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시와 5개 구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총액은 약 1억 8000만 원 수준으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 15위에 머물고 있다.
시가 제도 홍보를 위해 약 1억 원의 홍보비를 집행됐음에도 이달 7일 기준 모금은 4600만 원으로 집계돼 당초 목표액인 1억 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정명국 의원(국민의힘·동구3)은 “약 1억 원의 홍보비를 썼음에도 목표액의 절반도 못 채웠는데 집행부는 연말이 되면 기부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집행부가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를 끝으로 폐지 수순에 들어간 ‘사회적자본센터’에 대한 질의에서는 조례에 명시된 센터 지원위원회의 자문·심의 절차 없이 폐지를 속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총 11억 원이 지급된 청원경찰 시간 외 수당지급 시스템에 대한 개선, 시 소유 공유재산 전수조사를 통한 재정비 및 관리체계 구축 등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같은 날 시 교통건설국을 대상으로 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감에서는 ‘타슈 시즌2’의 운영체계가 집중 점검됐다.
시가 지난해 7월 운영을 시작한 ‘타슈 시즌2’는 현재 2500대의 자전거와 1150개의 거치대가 지역에 배치돼 운영 중이다.
이번 행감에선 타슈 운영 체계에 대한 점검과 함께 대여와 반납을 반복하면 ‘24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한 현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대윤 의원(민주당·유성구2)은 “현재 1시간 무료이용을 제공하고 있는데 반납과 대여를 반복하면 계속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24시간 무료라는 말도 나온다”며 “특정 이용자가 타슈를 독점해 정작 필요한 사람이 이용을 못하는 현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매년 1000억 원 규모로 늘어난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을 줄이기 위한 버스 운영 정책 수립 필요성이 강조됐으며 시내버스 야간운행, PM(개인형이동장치) 불법주차 단속 등에 대한 적극행정이 주문됐다.
이에 대해 정신영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시내버스 야간 운행에 관련해선 현재 운전원 부족 등으로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야간 이용객 현황 파악 등을 통해 야간 운행 노선 등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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