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청년·시민 단체들, KDI 반대 시위 중단 촉구
김광석 전 청년회장 “허위 정보·소음 참을 수 없다”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7일 오전, 논산시청 앞에서 논산시 번영회, 주민자치위원회, 시민발전을 응원하는 시민모임을 비롯한 10여 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사업에 대한 불법적인 반대 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에서 논산시청년회 전 회장인 김광석 씨는 논산 청년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반대 시위자들에게 이성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논산에서 나고 자란 김광석 전 회장은 단순히 반대하는 이들에게 호소하는 것을 넘어, 지역 청년들과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대변했다. 김 전 회장은 “근거 없는 두려움과 허위 정보로 인해 논산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며, KDI 사업을 향한 지나친 반대가 지역 경제와 일상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이 왜 떠나야 합니까?"
김광석 전 회장은 청년들의 현실을 짚으며 시위자들에게 재고를 요청했다.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논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논산 청년들이 KDI와 같은 기업의 양질의 일자리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 일자리들이 있어야 우리는 논산에 남아 미래를 설계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KDI는 ‘폭탄 공장’이 아닙니다. 기회입니다, 그리고 우리 청년들에게는 생명선과도 같습니다”라고 호소했다.
김 전 회장의 발언은 현재 논산이 직면한 사회경제적 상황과 맞물려 깊은 울림을 준다. 2022년 정부에서 인구 감소 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지역 중 하나인 논산시는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KDI와 같은 국방산업 프로젝트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열쇠로 여겨지고 있으나,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소수 반대자들의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허위 정보와 근거 없는 반대"
논산시의 미래 국방산업 중심지로서의 비전 아래 진행 중인 KDI 사업은 일부 반대자들의 극심한 반발에 직면해 있다. 그들은 KDI 사업을 ‘폭탄 공장’이라고 명명하며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김광석 전 회장은 이를 강력히 반박하며 “이것은 터무니없는 선동에 불과합니다. KDI가 생산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습니다. 이 국방산업은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청년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위자들이 확성기를 사용하여 그들의 주장을 방송함으로써 인근 상인과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 근처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은 계속되는 소음으로 인해 손님이 떠나고 있으며, 어린 자녀들이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불만을 표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시위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더 큰 그림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여러분은 대안을 제시했습니까? 이번 발전 프로젝트가 무산되면 어떻게 될지 고민해본 적이 있습니까? 대답은 분명합니다. 더 많은 청년들이 떠날 것이고, 논산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질 것입니다.”
◆협력과 발전을 위한 요청
김광석 전 회장의 발언은 단순히 반대자들을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논산을 함께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을 요청하는 간절한 호소였다. 그는 논산의 발전 전략을 믿고 함께 걷고자 하는 청년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는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일자리와 기회, 그리고 희망을 가져다줄 프로젝트를 지지해야 합니다. 반대하는 분들께서는 더 이상 허위 정보를 퍼뜨리지 말고, 우리와 함께 논산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백성현 시장의 리더십 하에 추진되고 있는 논산시의 국방산업 전략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요한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갈등을 극복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한 협력이 필요하다. 김 전 회장은 “논산의 청년들은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근거 없는 반대로 인해 흔들리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겠습니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집회가 끝난 후, 논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행동할 때라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달됐다. 논산 청년들이 앞장서서 지역의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도시의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지역 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