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앞둔 국힘 시도당위원장 인선 막바지
충북, 후보자 등록 절차 거쳐 21일 뽑기로
‘단독 입후보’ 대전·세종·충남 사실상 확정
민주당, 늦어도 8월 중순까지 절차 마무리
지방선거 2년 앞두고 사령탑 역할 ‘막중’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충청권 여야의 차기 사령탑 선출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향후 지방선거 등 대비를 위한 당 내 조직 정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다음달 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신임 시도당위원장 선출이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1일까지 17개 시도당위원장을 뽑기로 의결했다.
이에 차기 충청권 4개 시도당위원장 선출 절차는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우선 충북도당은 19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뒤 오는 21일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당규 상 시도당위원장은 시도당대회에서 선출하는데, 등록후보가 1인이거나 타 후보자의 사퇴 등으로 후보자가 1인만 남은 경우 등에는 시도당 운영위원회에서 선출 가능하다.
이밖에 대전과 세종, 충남의 경우에는 각 시도당 운영위와 비대위 의결 등 절차만 남아있을 뿐 단독 입후보를 통해 사실상 차기 시도당위원장이 결정된 상태다.
대전시당위원장에는 이상민 전 국회의원(유성 을), 세종시당위원장에는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충남도당위원장에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장관 등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정기전국대의원대회가 예정된 더불어민주당의 충청권 4개 시도당위원장 선출도 점차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 중순까지는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기가 2년인 민주당 시도당위원장의 경우에는 경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도당위원장이라는 존재감 이외에도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각 지역 공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시도당위원장이 새롭게 선출되면 이후 지방조직 정비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장기적으로는 2년 뒤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되는 만큼 앞으로 신임 시도당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