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근 도전 뜻 밝히고 원내에 도움 청해
나경원·유승민·윤상현 등 출마 가능성도
李 연임론 무게… ‘대북송금건’ 정면 돌파
전준위 구성 한창… 내달 초 입장 밝힐 듯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22대 총선 2개월이 지난 가운데 각각 선거전을 이끌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권 도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전당대회 출마 하마평이 무성하던 한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의 연임론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각 진영을 이끌며 자웅을 겨뤘던 한 전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을 경우 여야의 유력한 대권 주자가 다시 최전방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내달 새 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한 전 위원장이 먼저 당권레이스에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 패배 이후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한 전 위원장이 조만간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부 정치 현안에 대해 SNS로 존재감을 알리던 한 전 위원장은 최근 가까운 원내외 인사들에게 당권 도전에 대한 뜻을 밝히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당대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주 중 공식 출마의사를 밝힐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등판 임박설이 나오면서 당내 잠재적 당권 도전 주자들의 움직임도 관심이 쏠린다.
유력한 주자로 꼽히고 있는 나경원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외에도 최근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윤상현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험지에서 당선된 초선의 김재섭 의ㄷ원도 거론된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80%, 민심 20% 등 대략적인 전대 룰을 정하면서 레이스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반면 8월 18일 전당대회가 예정된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이 대표의 연임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연임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당내에선 연임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선 출마를 위한 대표직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개정안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이 대표가 연임 도전에 대한 뜻을 굳힌 게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최근 ‘대북송금’ 문제로 추가 기소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지만 오히려 연임을 통해 정면돌파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늦어도 내달 초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달 말 출범을 목표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전준위 첫 회의 이후인 내달 초 후보자 등록을 공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