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심의위 열고 순직 여부 심의
경찰 수사 이르면 이번 주 마무리
교권침해 관련 철저 수사 요구도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故 대전 용산초 교사의 순직 심의를 하루 앞두고 전국 교원단체들이 순직 인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대전교사노조와 초등교사노조를 비롯해 전국 15개 교원노조 및 노동단체 관계자 40여명은 세종 인사혁신처 정문 앞에서 故 대전용산초 교사의 순직 인정을 강력 요청했다.
기자회견문에서 대전교사노조는 “누구보다 학생들을 사랑했고, 가르침에 진심이셨던 故 대전용산초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지 어느덧 1년이 다 돼 간다”며 “수년에 걸친 악성 민원, 무혐의로 판정 난 아동학대 고소, 그 험난한 과정을 홀로 견뎌야 했던 선생님은 끝내 떠났지만 그 죽음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죽음을 책임진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지만 선생님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가해자를 처벌하고, 교권 침해로 인한 죽음을 순직 인정함으로써 선생님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인의 죽음은 교사의 손발을 다 묶어놓고 책임만 강요하는 교직 사회가 만들어 낸 사회적 죽음”이라며 “유족을 대신해서 교사노조는 고인의 순직인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전교사노조는 “순직 인정으로 함께 상처받은 교사들을 위로해 달라. 순직인정으로 故 대전용산초 선생님의 죽음에 최소한의 책임을 지어 달라”며 “수사 당국 역시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고 수사해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도록 수사 결과를 마무리 지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19일 오후 3시 순직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경찰 수사 결과는 빠르면 금주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