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승 우승 위업
포항, 서울 등에서 우승 휩쓴 명장
2020년 대전하나의 초대 사령탑 맡기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강등 위기에 빠진 대전하나시티즌이 신임 감독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
대전하나는 3일 제15대 사령탑으로 황선홍 전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낙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민성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21일 사퇴한 뒤 14일 만이다.
대전하나는 최근 성적 부진으로 K리그1 1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타파하며 새로운 변화와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 팀에서 선수, 지도자로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황선홍 감독이 선수단을 통솔하는 리더십과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현역 선수 시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황선홍 감독은 2008년 부산에서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뎠다.
2011년부터 포항을 이끌며 2013년에는 정규리그와 FA컵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5년 동안 포항에 리그 99승, 3개의 트로피(정규리그 1회, FA컵 2회)를 선사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또 2016년에는 FC서울 감독으로 다시 한번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2013년, 2016년에는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의 기업 구단 전환 이후, 첫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2021년에는 U-23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전승 우승으로 대한민국의 3년 연속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견인했다.
4년 만에 대전하나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이 현재 3승 5무 8패로 리그 11위, 강등권에 놓인 팀을 위기에서 구출할지 주목된다.
대전하나 구단은 “황선홍 감독은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을 통솔하고 변화를 통한 위기 극복과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겨준 구단에 감사하다. 현장 경험을 살려 빠르게 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의 위기 극복을 넘어 구단이 꿈꾸는 비전 달성을 위해 모든 구성원과 화합하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팀에 곧장 합류해 대전하나 감독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