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상하다. 모두들 3000원짜리 짜장면을 먹고 5000원짜리 커피를 마시고 있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 중세유럽 때 이교도의 음료, 악마의 유혹, 사악한 검은 물로 불렸던 ‘커피’가 일상에 젖어들면서 최대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파스쿠치, 카페아티지아노, 탐앤탐스 등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그렇다면 다방(茶房)들은 어디로 숨었을까. 원도심 역전을 지나가다 아주 오래된 다방을 발견했다. 오래전부터 잠재돼있던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뷰는 ...
201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