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의 폭우가 쏟아지며 수백억 원의 피해를 입은 도민을 뒤로 하고 유럽연수에 나서고 국민을 ‘레밍(설치류)’에 빗대 물의를 빚었던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7일 행정문화위원장 사임서를 제출했다.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화로 사임 의사를 밝혀 행정문화위원회가 서류를 작성해 의회 사무처에 제출했다. 국민의 눈총 속에 귀국한지 닷새만이다. 그는 상임위원회 교체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원장 사임은 비회기에는 의장의 결재로, 회기 중에는 본회의 표결로 이뤄진다. 이에 김양희 도의회 의장이 김 의원의 사임서를 언제 수... [임용우 기자]
정부가 2022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증대 계획을 세운 가운데 사립유치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27일 대전시교육청·대전시사립유치원연합회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시교육청 위탁해 ‘유아교육정책 기본계획안’을 수립해 유아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기본계획안엔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교원 역량·지원 강화, 유아학교 정착을 위한 행·재정 체제 정비, 공·사립 유치원 균형 발전 등 4개 정책 분야와 10가지 정책과제가 담겼다. 문제는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제고다. 정부는 지난해 기준 24%가량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 [이심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사업지구에 청년임대주택 및 창업지원 시설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LH는 올해부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례사업에 뛰어들어 공원 조성 후 남은 부지에 청년 임대주택 및 창업지원 시설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사업자가 해당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 시 나머지 부지를 주택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국가 및 지자체가 공원으로 지정한 부지가 10년 이... [이승동 기자]
수백억원대 세금 포탈 혐의를 받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6일 대전지검은 타이어뱅크 김 회장과 이모 부회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탈세 수법인 이른바 ‘명의위장’을 통해 수백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 회사 자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도 적용했다. 전형적인 탈세 수법인 명의위장은 소득 분산을 통해 내야할 세금을 줄이거나 회피하는 방법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타이어뱅크 일... [조재근 기자]
원하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위장전입’이 매년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위장 전입은 적발될 경우 최장 징역 3년(주민등록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지만 사실상 이 같은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위장전입 적발 시 강제 전학 등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부족한 실정이다. 문제는 실질적인 대책은 없다는 점이다. 실제, 청주 지역 A 초등학교는 인근에 위치한 B 초등학교에 신입생을 빼앗겨 나날이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A 학교의 전교생 수는 257명. B 학교는 1513명으로 두 학교는 한... [임용우 기자]
최악의 수해를 부른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연일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다시 장맛비가 오면서 불볕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은 26일 오전 11시를 기해 충북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청주 32.1℃, 진천 31.6℃, 영동·충주·증평 31.4℃, 옥천 31.3℃, 괴산 30.5℃, 음성 30.3℃를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28일부터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장마... [진재석 기자]
최악의 수해 피해를 입은 청주의 아파트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이번 폭우로 인해 지하주차장 등 아파트가 큰 침수피해를 입었지만 사실상 보상조차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재난 지원 지침상 아파트 지하나 변전실, 기관실 등에서 발생한 피해는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16일 3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신영지웰홈스는 지하주차장이 침수됐고 변전실도 물에 잠겼다. 인근 석남천이 폭우에 범람하고 하수가 역류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고장난 ... [정성수 기자]
대전시가 홍도육교 철거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6일 시는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김경훈 시의회 의장, 이장우 국회의원, 한현택 동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 등 주요인사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도육교 개량(지하화)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홍도육교 개량공사는 연장 1㎞(동구 삼성동성당네거리~홍도동 경성볼링센터 앞)구간에서 진행된다. 1984년 경부선 철로 위에 건설된 과선교인 홍도육교는 30여년 동안 단절된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축이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와 확장... [정재훈 기자]
수백억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지난 21일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서울지방국세청이 고발한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 조사에서 김 회장은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면서 탈세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회장 소환에 앞서 함께 고발된 타이어뱅크 부회장 등 임직원 5~6명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서울지방국세청은 타이어뱅크가 이른바 ‘명... [조재근 기자]
엎친데 덮쳤다.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청주시가 쓰레기폭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광역소각장은 정기점검과 지난 달 발생한 화재피해, 수해쓰레기가 겹쳐 풀가동에도 불구하고 보관량이 늘고 있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달 하루 평균 쓰레기 반입량은 333t이었다. 가연성 218t과 불연성 77t, 대형폐기물 38t으로 나뉜다. 그런데 지난 16일 집중호우 이후 반입량은 평소의 2~3배에 이르고 있다. 광역매립장과 소각장에 반입된 쓰레기양은 17일 1083t, 18일 764t, 19일 787t,... [심형식 기자]
충북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사업인 행복씨앗학교 정책에도 불구하고 일선학교현장은 여전히 구태의연한 교육법을 고수해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 대두돼 논란이 일고 있다. 행복씨앗학교는 즐거운 배움·창의적교육, 민주적 학교 운영, 책임지는 학교공동체 등 3대 중점과제를 바탕으로 혁신학교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충북에는 유치원 1곳, 초교 16곳, 중 11곳, 고교 2곳 등 모두 30곳의 행복씨앗학교와 23곳의 준비교가 운영되고 있다. 씨앗학교는 해마다 평균 4000만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준비교도 1년간 교당 평균 1000만원의... [임용우 기자]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수해피해를 겪고 있는 청주시가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내놨다. 시는 중앙의 특별재난구역 지원과 별도로 조례 제·개정을 통해 수재민을 지원하는 한편, 중앙에 법률개정 건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6일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까지 청주지역 민간·공공부문 피해액이 810억 9000만원에 달한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에도 민간피해에 대한 지원에는 큰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청주지역 수해 피해액은 정부의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서... [김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