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 인류는 기계화, 산업화, 정보화로 이어지는 세 차례의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경제·사회 패러다임의 전환과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경험한 바 있다. 이제 우리는 또다시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변화 앞에 놓여 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의 융합기술이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우리는 과거 경험하지 못한 단절적인 변화와 마주할 것이다. 특히 인간의 영역을 로봇들이 차지하면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새로운 일자리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필자... [충청투데이]
우리 조상들은 생명력이 가장 왕성한 절기인 청명(淸明)을 기다려 밭을 갈고 농사일을 시작했다. 오늘이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청명이다. 겨우내 뜨거운 아궁이 속에서 일하느라 생명을 다했을 부지깽이도 이맘때 땅에 심으면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온난화로 봄이 빨라지면서 식목일을 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지금도 나무는 청명을 전후해 심곤 한다. 나무는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일생을 같이 해왔다. 청명에 아이와 함께 ‘내 나무’라 하여 오동나무나 잣나무를 심기도 했다. 딸나무인 오동나무는 빨리... [충청투데이]
중국의 과학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5년 중국국적의 첫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는가 하면, 중국의 항공·우주 기술이 이미 미국과 대등하다는 기사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의 기술 중 슈퍼컴퓨터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는데, 미국의 슈퍼컴퓨터 성능분석 회사 '톱스500'에 따르면 중국 슈퍼컴퓨터 '톈허2'가 미국을 제치고 2013년부터 3년 동안 처리 속도 1위를 지켰다고 한다. 중국의 슈퍼컴퓨터 발전은 단지 기술의 발전에 그치지 않는다. 슈퍼컴퓨터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연구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기초 과학 ... [충청투데이]
'주5일제'가 되면서 2위로 밀려났지만 한국인의 근로시간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집안청소도 1등이다. 한국인의 절반가량은 하루 한번이상 집안청소를 한다고 한다. 글로벌 생활가전기업'일렉트로룩스'가 프랑스, 독일, 호주, 스웨덴, 브라질, 러시아 그리고 우리나라 등 7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2014 글로벌 청소 습관 관련 설문조사'결과 다른 국가들에 비해 집안 청결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주 청소하는 이유는 68%가 '깨끗한 주거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이고 41%는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충청투데이]
‘청렴한 당신이 있어서 세상이 청렴해지네요, 청렴한 당신이 있어서 국민이 행복해지네요.’ 요즘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에 전화를 걸면 통화 연결음의 첫 구절이다. 국가가 청렴해지면 그만큼 국민이 행복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최고의 청백리 중 한 분인 다산 정약용은 '청렴은 모든 공직자의 본질적인 임무이며, 모든 선의 근원이고 모든 덕의 뿌리다. 청렴하지 아니하고는 공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말은 청렴이란 공직자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며, 청렴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국민에게 신뢰를... [충청투데이]
4차 산업혁명은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격돌을 계기로 우리 사회 화두로 떠올랐다. 알파고의 승리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었지만 충격이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으로 무장한 4차 산업혁명의 파고는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컴퓨터와 IT에 의한 3차 산업혁명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위협적으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경쟁력 있는 선진국으로의 도약과 개인의 적응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교육적 변화와 개혁, 새... [충청투데이]
대통령이 궐위되어 5월 9일 제19대 대통령거가 조기에 실시된다. 선거를 준비하는 선관위, 선거에 추천할 후보자를 선출해야 하는 정당,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따져 적임자를 선택해야 할 국민, 모두 60일이내에 이루어져 할 상황이다. 이러한 모든 절차의 종착점이 투표용지에 표시된 국민의 의사가 그대로 선거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공직선거에서 선거인이 후보자를 선택하여 결집된 최종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투표용지다. 우리가 투표소에 받는 투표용지의 한 장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선거권에 결격사유가 없는 19세 이상... [충청투데이]
얼마 전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전지연)' 총회와 '전국문화산업지원기관협의회(전문협)' 회의에 다녀왔다. 전지연에는 57개 전국의 문화재단들이 가입돼 있으며, 전문협은 19개 지역기관들의 협의체이다. ‘전지연’은 광역지자체는 포함되지 않고 기초지자체 도시(시·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문화재단을 대표하며, '전문협'은 광역시와 기초지자체를 포함해 활동하는 단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두 단체 모두에 해당되는 기관이다. 순수 '지역문화' 업무와 '문화산업진흥'을 위한 역할을 모두 수행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관의 성격... [충청투데이]
북한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우리 대한민국에 갖은 도발과 만행을 현재까지도 일삼아 오고 있다. 최근에 북한은 그 도발을 서해에 집중시켜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에는 백령도 근처에 어뢰를 폭발시켜 천안함의 장병 46명을 전사하게 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민간인 마을에 포탄을 발사한 ‘연평도 포격도발’ 등으로 대한민국 서해를 호시탐탐 노리며 무모한 도발을 현재까지도 감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국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북한의 도발을 영원히 끊는 일이... [충청투데이]
십자가는 가장 잔인한 처벌 도구였으나 불과 한 세기만에 기독교의 상징물이 된 것처럼, 대학에서 창업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불과 10여년 만에 큰 가치로 바뀌고 있다. 이 때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대학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모두가 수용할 만한 개념정립과 이해이다. 기업가정신의 영어표현, 앙트리프리너십(Entrepreneurship)이 창업(創業)으로 번역되면서 명쾌한 면도 있지만, 자칫 오해를 부르기도 한다. 대학 창업교육을 말할 때 대학생에게 창업을 권하는 것으로 오해해 위험하다는 얘기부터, 중고생의 창업동아리에 대... [충청투데이]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비결 '휘게(hygge)' 열풍이 거세다. 휘게 스타일을 소개하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페이스북에는 휘게 스타일 사진이 넘쳐난다. 영어사전 콜린스는 2016년 '브렉시트'와 '휘게'를 올해의 단어로 뽑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덴마크 사위 에밀 라우센의 사연이 '인간극장'을 통해 알려지고, 그들 부부의 휘게 라이프 강연이 전해지면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패션·가구에 '휘게 스타일'이라는 말만 붙여도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꽃병과 양초 매출은 급증했다. 휘게 스타일에 대한 인기가 단순 유행에 머물지 ... [충청투데이]
중국의 장사오헝, 한쿤이 쓴 인생의 품격이라는 책에서는 자신에 대한 예의로 평생동안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고 했다. 타인에 대한 예의로는 사람마다 사물을 대하는 방법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며, 삶에 대한 예의로는 영예를 지키는 것처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저자는 옛 사람들은 신뢰를 쌓으면 성과를 이루고 마음대로 하면 망친다라고 말했다면서 성공한 사람은 말한 대로 행동하고 약속을 잘 지키면서 다른 사람을 성실하게 대해 상대방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했다. 공직자에게 있어서 품격은 관련 법규 등에 명시된 ... [충청투데이]
가시고기 암컷은 알을 낳자마자 매정하게 떠나가 버린다. 그러면 수컷이 남아서 알을 돌본다. 알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주변을 떠나지 않고 지느러미로 쉬지 않고 물질을 한다. 외부의 침입자도 막고…. 그러다보면 수컷 가시고기는 힘이 빠져 점점 지쳐버린다. 이때 알에서 깨어난 새끼 고기들은 지쳐있는 아빠의 살을 먹으며 성장한다. 결국 아빠 가시고기는 앙상한 가시만 남아 물결에 떠다니는 신세가 되고 만다. '가시고기'라는 이름도 그래서 붙여진 것. 이와는 반대로 엄마 가물치는 알을 낳으면 산고(産苦)로 시력을 잃어 먹이 사냥을 못한... [충청투데이]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는 1995년 ‘와해성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기존 시장과 업계를 와해시키고 대체한다고 주창했다. 이후 우리는 구글의 알파고, 테슬라의 전기차, 우버 택시 등 다양한 업계의 혁신 사례를 목격했다.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의 석학들은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 핵심적 와해성 혁신 기술과 그것들의 융합이 ‘제4차 산업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와해성 혁신은 그 의미에서 기술의 독점과 승자독식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세계경... [충청투데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나라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나 검찰 최종수사 결과를 차치하고라도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우리 국민은 충분히 절망했다. 그리고 분노하고 있다. 그 속에서 나온 “이게 나라냐”는 가뜩이나 힘들게 살고 있었던 민초들의 외마디 비명으로 들린다. 지도자와 나라의 일꾼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가득 머금은 광장의 함성 말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에는 ‘지옥 같은 한국 사회’를 뜻하는 ‘헬조선(Hell朝鮮)’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헬조선 열풍은 불평분자의 마음에나 ... [충청투데이]
기후변화, 우리에게 이젠 익숙한 단어가 됐다. 최근 몇 년 동안 각종 매체에서 자주 언급되면서 또한 정부기관을 비롯해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정책에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후는 도대체 무엇이고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기에 이토록 많이 다뤄지는 것일까? 기후변화를 알기 위해선 기후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기후에 대해 흔히 듣지만 누군가 "기후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한다면 즉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기후의 사전적 의미는 '긴 시간 동안 일정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상현상의 평균 상태'이다. 기후를 수치적으... [충청투데이]
한국 뷰티산업을 뜻하는 K-뷰티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국내 코스메틱 산업은 2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에 우수한 기술진들이 대거 포진해있고, 뷰티에 관심을 표출하고 있는 차세대 인재들이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K-뷰티의 발전 가능성을 무한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대전에서 뷰티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는 필자는 뷰티에 관심이 있는 어린 친구들의 뷰티체험을 2년째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활동이 미흡해 더 많은 친구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 [충청투데이]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2007년∼2016년)간 해빙기 안전사고는 총 72건으로 41명(사망 16, 부상 25)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는 절개지(54%), 축대·옹벽(21%), 건설공사장(19%)순으로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건설공사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년 새해가 떠오른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과 꽁꽁 얼어붙었던 대동강도 녹는다는 우수가 지나고 봄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다. 봄은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시기임과 동시에 각종 재난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하는 분주한 시기이기... [충청투데이]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가 지나서일까 매섭게 느껴지던 칼바람에서 어느새 봄의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곧 대전의 3대 하천에는 봄의 소식을 전하려는 버들가지와 개나리, 목련이 시민들을 이끌 것이다. 3대 하천을 중심으로 자전거도로가 활성화되면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늘고 건강을 위해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힐링 문화가 됐다. 대전시는 자전거 이용자가 35만명을 넘어서면서 시설공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자전거도로연장은 2011년 596.2㎞에서 2016년 754.3㎞로 연평균 4... [충청투데이]
한 때는 나라를 먹여 살리던 굴뚝산업이 이제는 천덕꾸러기가 돼 동네 곳곳에 여기저기 방치된 채 밤에는 주변을 걷기도 무서운 공간이 돼 버린 공장들이 점점 늘어만 간다. 이러한 폐산업 시설을 새롭게 살려보자는 것이 도시재생 프로젝트이다. 지금은 국토교통부에서 주로 예산을 책정해 부산, 인천, 청주 등 여러 도시의 진행과정을 주도해 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관장해야 할 과업은 타당해 보이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국토교통부만의 단독 주도 방식으로 진행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다시 말해 '문화관광부'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