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쏟아지는 뉴스거리 중 청소년 폭력문제나 범죄문제에 유난히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아프다. 학교와 가정에서 깊은 자성의 소리도 들리고 획일화된 교육제도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높다. 아무리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정신 바짝 차려야할 만큼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이때 실눈 가느다랗게 뜨고 한 박자 늦춰가며 바라본 세상이 어쩌면 더 따뜻할지도 모른다.
병술년 새해 아침, 내 가슴에 차오르는 느낌은 실로 벅차다. 충청권은 이제 미래가 보장된 '약속된 땅'이 되었다는 생각 때문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호남고속철 분기역이 들어서며 X축 국토개발계획이 추진됨으로써 앞으로 우리 지역이 국토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그런 느낌을 갖는 것도 당연한 것일 게다. 그런데 연초에 있었던 여러 모임에서
연말이 다가오며 거리에선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퍼지고 저녁에는 꼬마 전구를 단 나무들에서 불빛이 반짝이지만 꼭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다.서민들의 체감경기가 너무 나빠져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건강이란 단어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작용 하지만 몸이 자산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저소득층에게는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생계가 위협 받게 된다.아픈데 돈이
제4회 동시 지방선거일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예전 선거와는 상당히 다르다. 우선 기초의원도 정당 공천을 받는 다는 사실이 가장 크다. 이는 중앙 정치권, 특히 정당의 입김이 내 동네의 기초의원에게도 미치게 됐다는 것으로 중앙정치에 예속화, 또는 생활정치의 실종을 의미할 수 있다.그 단면이 벌써 드러나고 있다. 충북지역의 기초의원의 선거구
최근 LG전자의 김쌍수 부회장의 "어려운 경영환경일수록 준비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라는 글을 봤다.올해의 어려움을 경험삼아 2006년도에는 다시 허리를 졸라매자는 취지의 글이다.대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렵다면 중소기업 또한 더 안 좋은 상황이란 것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이다.필자는 이 글을 접하고 준비된 자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아침 시간은 중요하다. 단잠에서 깨어나 새날을 맞이하는 기쁨과 기대감으로 하루 일과를 맞이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동녘에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분주한 손놀림에는 조간신문을 읽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모두가 잠든 시각에 국내는 물론 먼 외국에서 발생한 소식까지 알뜰하게 정리해 우리 앞에 놓여지는 신문을 집어
지난 9월말 둔산 지역에 도서관이 착공되면서 서구는 갈마·가수원도서관에 이어 새로운 공립도서관을 갖게 됐다.특히 둔산도서관은 별도 추진 중인 어린이전용도서관과 더불어 서구인구의 1/3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둔산지역 주민의 문화욕구 충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러한 도서관이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공립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마
매연으로 가득 찼던 도심의 하늘도 10월 들어 제법 높아지고, 바람도 한결 가벼워졌다. 이런 때면 아무리 바쁜 일정이라도 이유 없이 미루고, 휴대폰도 꺼 두고 한 번쯤 '증발'하고 싶어지는 게 평범한 사람의 심리가 아닐까. 모처럼의 주말, 아내와 아이들의 시선을 따갑게 느끼면서도 필자는 무작정 혼자 나섰다.아파트 단지 앞에 줄지어 선 택시들을 뒤로 하고 시
충청투데이가 창간 15년을 맞이했다. 그 동안 많은 변화를 통해 실천하는 신문, 정보화 사회를 이끄는 신문, 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신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순수지방지를 구현하기 위해 수도권 중심적인 뉴스에서 벗어나 여타 지방지에서 다루는 동일한 뉴스를 탈피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충천권 여론을 대표하는
중국 '사기'에 사목지신(徙木之信)에 관한 얘기가 있다. 진나라 법치사상의 대표격인 상앙이라는 재상이 있었다. 당시 사회는 법질서가 문란하고 백성의 국법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었다. 상앙은 이를 염려해 도성 남문 쪽에 나무를 심어두고 이 나무를 북문으로 옮기는 사람에게 금 열냥을 준다고 했다.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 말을 믿지 않았다. 상앙은 상금을 금 오십
존경하는 선배님!오랜만에 뵙는 저의 모습이 초라한 것 같아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지난 30여년 넘는 공직기간 중 올 여름 같이 지리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말복이 지나는 8월 하순부터 불거진 우리시 공무원의 비리와 관련된 기사로 더더욱 길고 무더웠던 때문이지요. 엊그제가 추석이어서 시골 선영을 찾아 성묘를 하고, 고향 어른들을 뵈올 때마다 하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한정된 자원과 지나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누구나 기술적 도덕적으로 효율적인 방법 즉, 사회적으로 옳은 의사결정을 한다면, 대립과 싸움 같은 분쟁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분쟁의 정도가 심화되고, 분야마다 신뢰가 무너지는 일들이 넘쳐나 국민들이 느끼는 자괴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