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미술작품의 낙찰가를 보면서, 우리 미술인들도 이제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미래 사회를 문화예술의 4차 산업시대에 맞추어 예술품의 가치는 하늘 모르게 치솟고 있는 것 같다. 이와 같은 보랏빛 세상에서 약간만 시선을 돌리면, 더 너른 세상의 수많은 예술 창작 현장을 보게 되고, 가난과 무관심 속에서 작품의 완성을 위
얼마 전 삼성그룹에 이어 요즈음에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비자금 조성, 편법 경영권 승계 등의 문제로 큰 사회적 소용돌이에 빠져있다. 이런 와중에 두 그룹 총수들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기업은 이윤추구에 본질적인 목적이 있지만, 벌어들인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할 책임도 있다고 한다. 이것을 기업의 사회적 책
5·31지방선거가 다가오자 나날이 눈에 띄는 것은 후보자들의 커다란 얼굴이 컬러사진에 담긴 현수막 광고들이다. 후보등록 이전부터 광고며 현수막이 난무하는 것은 정당의 공천을 받는 것이 당선 보증수표라고 생각하는 지역의 경우 정당추천을 받으려는 예비후보자들 그리고 합동연설회마저 폐지된 현행 선거법상 얼굴을 알릴 기회가 없는 무소속 출마자들의 발버
복잡한 사회 속에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는 가정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요즘 가정폭력, 가족해체, 이혼율 급증 등 많은 상처를 안고 간신히 지탱하고 있는 가정들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미래 사회 역시 여전히 불안하게 느껴진다. 우리들은 잘 알고 있다. '사회 문제의
만개한 꽃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봄이다. 자연계에서 색깔은 그저 그대로 아름다운데, 인간현실에서 색깔을 둘러싼 의미들은 그리 단순하지가 않은 듯하다. 이제는 정말 극복되었는가 싶으면 또 다시 불거져 나오는 '빨갱이' 논쟁의 빨간색이 있는가 하면, 한국의 자부심과 단결력의 상징이 된 '붉은 악마'의 빨간색도 있다.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제4회 동시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지역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다지는 지방선거에 지방은 보이지 않고 중앙 정치와 서울시장 선거만이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일찌감치 열린우리당의 부패한 지방권력 척결론과 한나라당의 현정부 심판론으로 점화됐다. 지방자치의 주인이 되어야할 지역주민의 정서와 바램은 아랑곳없이 중앙정치의 잣대로
쉽게 접하고 취할 수 있는 것 일수록 그 가치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외국 생활을 하다보면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편의성과 우수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의사를 만나 원하는 진료를 받는다는 것을 외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병·의원에 쉽게 갈 수 있고 일부 건강보험 적용이 되
21세기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의 하나인 문화산업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수익창출효과가 증대되면서 국가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가적 이미지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나라별로 다양한 정책지원과 투자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에서도 문화산업 육성계획을 통해 2010년까지 세계5대 문화산업강국 실현이라는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21세기 지식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이미 개막이라도 된 듯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개국 이래 국민 통합이 가장 절정이었다는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생각하면 4년 전 못지않은 또 한 번의 국민적 열광이 쉽게 예상된다. 승패를 떠나 불가능으로 여겨왔던 한국 축구기량이 세계정상권을 넘볼 만큼 향상되었음을 생각할 때 희열은 깊이를 더한다. 열등하다고 단정해버렸던 한국 선수들의
어느 늪가에서 떠버리 개구리 한 마리가 목소리를 높여가며 "무언가 보람찬 일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늪에서 헛되이 세월 보낼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우리 개구리를 늪에서 살라고 보냈을 때는 뭔가 개구리들에게 할 일을 줬을 거라는 주장이다. 그러자 동료 개구리들은 일제히 찬성하고 '개구리 천하천국(天下天國)'을 만들자고 합창했다. 모든
세상을 살아가는데 의리와 소신은 꼭 필요하다. '의리'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를 말하는 것이고, '소신'은 자기가 믿고 생각하는 바이다. 그렇지만 요즘 세상엔 의리 있는 척 하며 사는 사람은 많지만 진정 의리 있는 사람들은 많지가 않다. 주변에 의리 있고 소신 있다는 평을 듣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의리와 소신을 모두 만족하며 살
최근 우리 사회는 유능한 사람을 등용하는 기술이 부족해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어떠한 조직이든 조직을 운영하는 데는 자금, 물자, 인력을 제대로 갖추어야 합리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인 논리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주요 요소는 인적 요인이다. 그럼에도 일부 관리층이나 기업인 중에서는 이 중요한 인적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