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산 능선을 따라 순환하는 '대전둘레산길잇기' 산행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대전둘레산길잇기위원회가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등 대전의 명산 20여개 산봉우리 총 120㎞를 12개 구간으로 나눠 작년 9월부터 실시한 안내산행의 전 구간 등정이 지난 21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동호인만 56
세계경제에 고(高)유가 쇼크가 불어닥치자 산업자원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에 대해 승용차 요일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그런데 승용차 요일제라는 자율적인 대책으로 모자라면 강제적인 에너지 절약 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왜냐하면 그동안 정부가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대책을 내놓치 않아
경기불황으로 자영업에 종사하는 서민들의 삶은 말이 아니다.하루의 해가 지고 나면 한 명의 단골손님마저 발길을 끊고 있으니, 안타까움은 극에 달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서민들의 발길을 부르는 곳이 있다.그곳이 바로 헌책방이다.경기가 어렵다고 자녀 교육에 등을 돌리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대전의 실속파 부모들은 주말이면 자녀의 손을 잡고 중구 원동에 위
해마다 음력 7~8월이면 조상들의 산소를 찾아 한해동안 자란 풀을 깨끗이 베어낸 후 추석을 맞이하고 성묘를 하는 것이 우리의 미풍양속이다.산소에 벌초를 하기 위해서는 외지에서 고향을 찾은 차량들이 산간 골짜기에 주차되어 있고 멀리서 풀을 베는 예초기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온다.이럴때면 조상의 산소를 찾은 성묘객, 벌초객들이 예초기, 낫 등에 다치거나 뱀에
더위가 누그러지고 가을문턱에 들어선다는 처서(處暑)가 지난지도 일주일이 다 되어간다. 올 여름은 예년과 달리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과거에는 병충해 예방과 논두렁 잡풀제거, 고추따기 등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여름철 농사일이 힘들어도 농부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흘렀었다. 강렬한 햇살을 잔뜩 머금고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벼가 대견스럽고, 바람에 일렁이는
덕(德)과 악습(惡習)은 정 반대의 것이지만 형성 과정은 유사하다. 덕이 선행의 습성이라면 악습은 악행의 습성으로서 둘 다 긴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그 과정은 손님의 방문 빈도에 견주어 세 단계로 설명되기도 한다. 나그네, 단골손님 그리고 주인행세 단계이다. 나그네란 어쩌다 들리는 손님이고 단골은 방문이 잦은 손님이다. 주인행세란 손님이 실제주인을 밀어내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는 대대적인 행사나 축제는 군민들의 호응과 뚜렷한 명분, 이득 창출 등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일부지역에서는 축제가 많다보니 테마가 겹치거나, 전형적인 속빈강정 행사, 동네잔치에 그치는 축제, 방문객이 적을 뿐만 아니라 방문객 씀씀이도 많지 않은 행사들이 적지 않게 개최되고 있다.이런 비생산적이거나 예산낭비성 축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소들이 자회사 격인 연구소 기업 설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구체적 준칙이 마련되지 않아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연구소기업 설립을 준비하는 출연연들은 과기부에서 세부 시행지침이 내려오기만을 고대하는 등 애를 태우고 있다. 과기부는 속히 이들이 제때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서둘러 주기 바란다. 연구소
세계 유수의 무역국가인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성적표가 너무나 초라하다. 한국은 최근 발표된 국가브랜드 파워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조사대상 25개국 중 20위에 그쳤다. 1위인 호주와 영국,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뒤진 것은 물론 브라질, 멕시코, 이집트, 인도, 폴란드 등 후발국에도 밀렸다. 이는 국민, 정부조직, 문화, 투자 등 주요지표를
충남 태안군이 뒤늦게나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선정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태안군과 현대건설㈜, 지역민이 유기농 시범단지의 확대, 유사시 226만평의 농지환원 등의 해법을 마련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지난달 8일 첫 심의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도 기업도시 선정 보류요인으로 작용했던 '농지의 용도변경' 문제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전국 최
고온다습의 불규칙한 일기와 지루함이 곁을 떠날 줄 모르는 삼복더위의 정점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피서를 계획하고 떠난다.작년 8월 의무소방에 자원입대해 현재 서산소방서 대산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몽산포 119 해변구급대로 한달간 파견근무를 나가 많은 것을 느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를 찾지만 해수욕장 내의 보건의료 및 위생은 취약한 것이 현
우리나라 각 가정에 텔레비전만큼이나 컴퓨터가 많이 보급돼 있다. 인터넷 보급률도 가구기준으로 75%가 넘어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 수가 60명이나 된다.이처럼 인터넷 사용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이버공간(Cyberspace)은 없어서는 안 될 생활공간이 되었다.사이버공간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역기능도 초래돼 청소년 정서 저해 등 심각한 사
충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들을 보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꿈을 현실로 만들려는 자에게만 기회가 오는 법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매우 불안하다. 원유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하고 있고, 단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한다 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를 가진 전문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
염홍철 대전시장이 어제 공무원 억대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 공개 사과했다. 이는 엊그제 구기찬 행정부시장의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책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다. 대전시가 감찰활동 강화와 인사 쇄신안 등의 비리 근절책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시민의 따가운 눈총은 여전하다. 당장 시민 불신을 어떻게 불식시키느냐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클린대전 선언'과 부패방지
과거 70∼80년대 한국과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선진국보다도 훨씬 높은 고공(高空) 행진을 하였고, 그 결과 지금은 양국 모두 선진국 진입 문턱에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양국 공히 정부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그래서 세계의 각 선진국들은 이러한 경이로운 성장에 놀라움을 표시하지
참여정부가 오늘로 집권 후반기를 맞는다. 노무현 대통령은 엊그제 지방언론사 편집국장단 간담회에서 "하반기 최대의 목표는 우리 정치문화를 바꾸는 것이고, 이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원칙과 신뢰, 투명과 공정, 대화와 타협, 분권과 자율이라는 참여정부의 국정원리 네 가지를 국민과 정치권의 협력과 동의 속에 실천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
혁신도시 유치를 두고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충주시와 제천시가 최근 기관단체장을 중심으로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공조는 '청주권 혁신도시 저지'라는 극히 제한적인 공감대에서 출발, 이후 효과와 파괴력에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실제 양 시는 도내 북부권 혁신도시 건설에는 한 목소리를 내며 공조를 운운하고 있는 반면에 제천이냐 충
최근 교육용 전기요금과 관련돼 교육관련기관, 단체등을 중심으로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요구가 높아지고 있다.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아쉬운 점은 '교육은 100년 대계'라며 교육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관련기관 등이 이를 요구 하기 전 냉방기기와 통신기기 급증 등에 따른 전기요금 추가확보 대책은 적절하게 추진되었는지, 전기요금을 제외한 기타 공공요금 수준과 비교
군산시의회가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 동의안을 가결시켜 군산시의 방폐장 유치 추진이 본격화 되면서 서천군민들의 반발이 심화돼 두 지자체간 긴장이 고조 되고 있다.방폐장 유치예정지역인 비응도는 군산시의 행정구역이지만 서천군이 직·간접적인 영향권이 미칠수 있기 때문에 서천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이다.더구나 정부가 방폐장 유치 후보지인 전
왜들 이러는가? 거리마다 제각기의 함성과 구호가 가득하다. 제몫을 주장하는 노동자들이나 개발지역의 보상을 둘러싼 주민들의 소리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들은 목소리가 클수록 얻는 것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때는 의사, 약사들까지 거리로 나왔고, 교사들도 교원평가제로 갈등이 심하다. 진보와 보수를 내걸은 단체의 구호도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개인이 뭉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