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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발로 뛰며 내놓은 시리즈…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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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교 기자
등록일
2023-07-25 11:29:36
조회수
102

▲ 18일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에서 박태건 위원장과 박신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쇠락하는 유성온천관광특구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은 시의적절 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다루고 화두를 제시했으면 합니다."

충청투데이는 1월 18일 대전본사 사옥에서 ‘2023년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위원장인 박태건 중앙의료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길건 유웰비뇨의학과 대표원장, 김장성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장협의회장,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 유동현 오성철강 대표, 유창우 명두건설 대표,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전세종지역 대표, 이종오 법무법인 윈 대표변호사, 이희학 목원대학교 총장, 정선주 청이엔지건축사사무소 대표(가나다순) 등이 위원으로 참석했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2개월간 보도된 주요 기사 가운데 ‘빛 잃은 유성온천관광특구’ 8부작과 관련해 여러 의견들을 제시했다.

김장성 위원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 온천만을 계속 내세우는 게 과연 올바른가 하는 지점이 있다"며 "업계 관계자보다는 소비자 시각에서 온천을 찾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 등을 살펴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길건 위원은 "예전엔 온천 효능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았지만 요즘 젊은층은 온천이 왜 좋은지, 왜 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공감대를 더 키워간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찬혁 위원은 "이전엔 온천특구라는 상징성이 있었지만 지금 대전엔 도시 컨셉이 없고 활력이 없다"며 "좀 더 거시적인 시각과 미래지향적인 화두를 던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동현 위원은 "어느 순간 개발의 논리로 바뀌어가며 많은 호텔이 매각되고 사업을 접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어느 정도 제동을 걸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유창우 위원은 "유성온천 관련 프로그램이 많이 약한데 지역언론이 개발해 알리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며 "금융 등 타 분야와 관련해서도 살펴봐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주 위원은 "특구는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해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다"며 "퇴폐, 환락 같은 이미지가 최근엔 젊음의 거리로 바뀌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도 더 다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의에선 폐지수거 노인의 생계와 지원 문제를 다룬 기획보도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이동열 위원은 "기자가 르포로 함께 고통을 수반한 지점이 좋았다"며 "다만 노인일자리사업 등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접목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오 위원은 "집에서 놀고 먹는 사람인데 친척 명의로 집을 바꾸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법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들과 비교해 지적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학 위원은 "비대면 생활로 대면 활동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 대학생도 또 하나의 소외계층"이라며 "스펙트럼을 넓혀 다양한 소외계층을 분석하면서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태건 독자위원장은 총평으로 "관보 성격의 기관 자료에 의존하기보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내놓은 시리즈와 심층 분석 기사들이 많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신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은 "위원회 소집일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의견을 주신다면 부지런히 뛰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작성일:2023-07-25 11:29:36 112.216.9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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