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범도민기구 ‘10대 의제’ 발표… 첫번째 의제 ‘중부내륙지원특별법 개정’ 꼽아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특별법·지역 최우선 의대정원 증원 등 촉구해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등 범도민기구가 7일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전부 개정 등 충북 10대 의제 발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이 의제의 제22대 총선 공약화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장예린 기자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등 범도민기구가 7일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전부 개정 등 충북 10대 의제 발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이 의제의 제22대 총선 공약화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장예린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4·10총선이 다가오면서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지역현안 공약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등 범도민기구는 7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총선 충북 10대 의제’를 발표했다. 이들은 여야에 이 의제들을 총선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전부 개정을 첫 번째 의제로 꼽았다. 이 법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해선 전부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충북지역의 민·관·정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 공항은 민과 군이 공동으로 사용해 각종 제약사항이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한 기반시설의 부족 등은 국제공항으로서 위상과 중부권 거점공항·행정수도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공항의 여객터미널, 계류장, 화물창고 등 기반시설 확충과 화물공항 지정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해선 충북지역 대학에 최우선 배정을 촉구했다. 충북 치과대학 설립과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도 함께 요구했다.

이들은 세종시의 지속적인 KTX세종역 신설 추진과 관련, 백지화도 여야 공약에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신 세종시와 세종시의 관문역인 KTX오송역 구간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대중교통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청주가정법원 설치도 의제에 포함됐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 서원)이 청주가정법원 설치를 위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무산됐다.

가사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 14개 법원 중 가정법원 미설치 법원은 청주, 의정부, 전주, 춘천, 제주 등 5곳이다.

이밖에 청주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예타 통과 및 조속 추진, 시멘트지역자원시설세 입법 추진, 2단계 공공기관 지방이전 조속 추진 및 충북지역 우선 배려, KTX오송역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 구축, 댐·물권리 찾기 지원 등을 공약 반영에 요구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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