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여객터미널 등 시설용량 포화
충북도, 10월까지 530면 확보할 계획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 지속적 건의

청주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제공.
청주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연간이용객 700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369만명이 청주공항을 이용했으며, 올해는 약 476만명, 2025년에는 약 52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공항 기반시설인 주차장과 여객터미널 등의 시설용량은 이미 포화됐고, 민군 공용활주로 사용에 따른 슬롯과 활주로 시설 확대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고 충북도는 판단하고 있다.

충북도는 주차장 확보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고 있다.

현재 4857면과 발렛주차장 250면을 별도로 보유하고 있으나 공항 이면도로에도 불법주차가 만연하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은 내년에는 예상이용객 대비 약 1000면 이상 주차장이 상시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10월까지 21억원을 들여 530면 정도를 확충할 계획이지만 부족 상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여객터미널 확충도 필요하다.

현재 연간 44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2022년 이미 연간 시설용량을 초과했으며, 국제선 여객터미널도 올해 159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는 연간이용객 700만명을 수용하기 위해 현재 통합건물은 국내선 여객터미널 전용으로 사용하고,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약 300만명 규모로 신축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오는 5월에 완료 할 예정이다. 이 연구용역은 청주국제공항의 항공수요 증대, 접근 교통인프라 확대, 공항 연계 산업 육성, 공항시설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해 용역 결과에 따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충북도는 예상하고 있다.

충북도은 이와 별도로 ‘청주국제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해 장래 항공수요 예측, 예측된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및 공항 기반시설 종합계획 수립, 항공화물 운영 방안,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계획 수립과 정부 대응 논리 등 타당성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도는 공항 기반시설 확충사업이 중점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반영된 주기장 확충 사업(100억원)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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