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역구 국회의원 28명 14개 상임위 중 11곳 포진
총선앞 지역 현안 성과낼 마지막 기회… "전력투구 해야"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정기 국회의 꽃인 ‘국정감사’의 막이 오르면서 임기 마지막 국감에 돌입하는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정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와 비판은 물론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 등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책적인 역량을 검증받는 자리이기 때문.

게다가 내년 총선에 앞서 진행되는 임기 마지막 국정감사라는 점에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로도 평가된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28명은 겸임위원회를 제외한 14개 상임위원회 중 11곳에 포진해 있다.

이중에서도 외교통일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는 충청권 국회의원이 각각 4명씩 속해 있어 다른 상임위 대비 많은 수준이다.

특히 외통위에는 지역 여야 중진의원들이 몰려있는데 국민의힘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5선)·이명수(충남 아산갑, 4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6선)·이상민(대전 유성을, 5선) 의원이 있다.

또 외통위 다음으로 지역 국회의원이 많은 과방위에는 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갑)·변재일(충북 청주청원)·이정문(충남 천안병) 의원과 무소속 박완주(충남 천안을) 의원이 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와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각각 3명씩 포진해 있다.

산자위는 박영순(민주당, 대전 대덕)·이장섭(민주당, 충북 청주서원)·이종배(국민의힘, 충북 충주) 의원, 정무위원회는 황운하(민주당, 대전 중구)·강훈식(민주당, 충남 아산을)·김종민(민주당, 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등이다.

행안위에는 임호선(민주당, 충북 증평·진천·음성)·정우택(국민의힘, 청주상당)·문진석(민주당, 충남 천안갑)의원, 농해수위에는 박덕흠(국민의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어기구(민주당, 충남 당진)·홍문표(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 의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또 법제사법위원회에는 박범계(민주당, 대전 서구을)·장동혁(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 의원, 국토교통위원회에는 장철민(민주당, 대전 동구)·엄태영(국민의힘. 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소속돼 있다.

아울러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소속 홍성국(세종갑)·강준현(세종을) 의원은 모두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다.

이와 함께 성일종 의원(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은 국방위원회, 도종환 의원(민주당, 충북 청주흥덕)은 교육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국감은 국정은 물론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마지막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전력투구 해야 할 것"이라며 "국감 성적표는 내년 총선과 직결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는 지난달 20일, 시민들이 국회 앞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비가 내리는 지난달 20일, 시민들이 국회 앞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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