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홍성예산 또는 마포 출마 유력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청주 청원 출마설 ‘솔솔’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여당의 ‘총선 위기설’과 맞물려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내년 총선 출사표 러시가 빠르면 추석 연휴 이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많지는 않지만 일부 참모들이 충청권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 총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통령 측근’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선거전에 나설 경우 선거판에 충분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는 여당 현역의원과 경쟁이 불가피해 당내 경선에서 이른바 ‘윤심’을 놓고 신경전이 예상된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만한 대통령실 참모들의 명단을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대통령이 이를 검토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수석비서관급부터 행정관까지 수십명이 대상으로 대통령은 이들의 차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알려졌다.
충청권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이 거론된다.
강 수석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18대 국회 마포갑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20대와 21대 선거에서는 마포갑에서 낙선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예산 윤봉길 마라톤 대회 등 지역 행사에 여러 차례 참석하면서 홍성·예산 출마설이 나왔다.
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 최근 고향을 자제하면서 마포갑 출마설도 함께 나온다.
강 수석이 홍성·예산 출마를 선택할 경우 이 지역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과 공천경쟁이 불가피하다.
4선 중진인 홍 의원도 내년 총선 홍성·예산 출마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마포갑에는 호남 출신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먼저 출사표를 던진 상태라 강 수석의 홍성·에산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다.
충북 청원 출신인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행안부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는 서 비서관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차출 가능성이 높은 참모로 꼽힌다.
특히 이 달 초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주 북이초와 내수중, 세광고를 졸업한데다 충북도 행정부지사까지 지내 지역에 강점이 많다는 평가다.
다만 청주 청원에 출사표를 던질 경우 이 지역에서 내리 5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쉽지 않은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대통령실 행정관 1호로 총선 출사표를 던진 이동석 전 행정관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고향 충주에서 텃밭을 다지고 있다.
‘통실 키즈’로 불리는 이 전 행정관은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같은당 이종배 의원을 넘어서야 본선에 도전할 수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부터 국정감사 종료시까지 30명에서 많게는 50명까지 순차적으로 참모들이 대통령실을 떠나 지역구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가깝다는 장점을 앞세워 당내 경선과 본선에 뛰어들 경우 지역 선거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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