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감사위 전국 당협위원회 감사 실시
'당선 가능성' 중심 감사하겠단 계획 밝혀
지역, 이번 감사 '당협위원장 시험대' 예상
감사 결과 공천서 주요 변수될거란 분석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무감사’를 통한 지역 선거구 정비를 예고 하면서 향후 충청권 총선 공천의 변수로 작용할 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 지역에서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는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공천 경쟁 과열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전국의 국회의원 지역구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지난 3일 당무감사실시 계획을 의결하고 오는 10~11월 두 달간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기 총선을 약 250일 앞두고 실시하는 만큼 ‘당선 가능성’을 중심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감형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기본 방침도 발표했다.
당무감사 추진이 공식화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인지도, 당 내 리더십 등을 점검하는 것 이번 감사가 현 위원장의 내년 총선 공천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11월 당무감사가 끝나면 제22대 총선이 약 130일 앞으로 다가오는 만큼 이번 감사는 현 위원장의 총선경쟁력을 확인하는 사실상의 ‘당협위원장 시험대’라는 점에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현 위원장이 당협을 맡아 얼마나 조직을 키우고 결집시켰는지, 총선 경쟁력은 어떤지 등을 중점 평가 절차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위원장은 차기총선 경쟁력에서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총선 패배로 원외 당협위원장이 대부분인 대전 등의 충청권에서는 현 위원장에 대한 당무감사 결과가 총선 공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는 각 당협의 위원장들이 차기 총선 공천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당무감사를 통해 경쟁력 부족이 공식화될 경우 당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12월부터 차기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해지는 만큼 당무감사에서 현 위원장이 낮은 점수를 받으면 해 볼 만하다는 생각에 난입하는 총선 주자들이 생길 것”이라며 “현 위원장들은 이번 감사를 선방해야 차기 총선 공천 국면에서도 당협위원장으로서의 우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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