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유성갑·충남 아산을·세종갑 누가 맡을지 주목

국민의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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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가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 사고당협을 정리하기 위한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을 마무리한다.

조강특위는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공석인 전국 36개 사고당협의 당협위원장 인선을 마지막으로 조율했다.

앞서 조강특위는 당원권이 정지된 4곳을 제외한 36개 사고당협에 대한 공모를 추진, 신규지원자 총 86명에 대해 면접을 봤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대덕과 유성갑, 충남 아산을, 세종갑 등 현재 공석인 4곳이 이번에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선출한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 7곳 중 2곳의 당협위원장이 지난해부터 공석으로 남겨져 있는 대전에서는 이번 당협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이번 당협위원장 인선이 내년 총선 공천심사와 밀접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는 구도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몇 차례 공모 진행했음에도 비워둔 공석을 채우는 만큼 중앙당이 총선까지로 염두해 임명하는 것이지 않겠냐”며 “이번에 임명된 당협위원장은 내년 공천과정에서 확실한 우위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때문에 지역 야권에서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인선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당협위원장이 계속 비어있었기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누가 올 것인가를 지켜보고 있다”며 “사고당협이 채워지면 경쟁력, 인지도 등으로 토대로 당 차원의 전략을 준비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어있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모두 채워진다면 내년 총선 대진표가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인선을 계기로 총선 승리를 노리는 여당과 대선·지선 패배를 수복하기 위해 ‘국회의원 의석 사수’를 목표로 한 야당 사이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또 다른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임명이 마무리되면 여당의 당협위원장과 대전 7석 모두를 갖고 있는 민주당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한 총선 구도가 한층 탄탄해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당 안팎의 공천경쟁 등도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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