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구속 여부따라 정치생명 ‘갈림길’
지역 민심에도 직접적 영향 미칠 듯
명절 앞두고 총선 주자도 점차 윤곽
표심 공략 등 선거전 ‘신호탄’ 전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코로나19 종식 후 첫 명절인 추석 연휴 동안 지역에서는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심사’ 등 중앙 이슈와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른 차기 총선주자들의 윤곽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향방을 가름과 동시에 지역 민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던 총선주자들의 민심공략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명절을 기점으로 충청권의 총선시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2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추석명절의 정치권 화두로는 ‘이재명 대표는 구속영장심사’가 꼽혔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자 경선 과정부터 불거진 ‘대장동 특혜의혹’ 등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을 영장심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민심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란 점에서다.

이와 함께 지난 21일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민주당 내에서 나타난 ‘친명 지지층 결집’과 ‘친명·비명 간 대립’, 영장심사가 정부·여당에 미칠 여파 등은 명절 밥상머리 화두로 다뤄질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명절에는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정치권 최대 화두가 될 것”라며 “영장심사 결과가 정치권에 미칠 여파, 지역 민심의 반응 등이 주요 화제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추석 명절을 이용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 차기 총선 주자들에 대한 민심 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 예정된 차기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약 3개월 앞둔 만큼 지역민심 공략을 위한 현수막 게재, 명절인사 등 총선주자들의 활발한 행보가 예상되면서다.

그동안 하마평에 그쳤던 지역구별 총선 주자의 윤곽이 추석명절을 기점으로 한층 선명하게 드러나는 만큼 유권자들의 입소문 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또 다른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명절 연휴 동안 바닥민심 공략에 나선 총선주자의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대한 지역 민심의 평가도 이어질 것”이라며 “가족·지인들을 중심으로 차기 총선과 후보군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총선주자들의 움직임도 전략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인사들의 움직임도 선거셈법에 나서며 한층 활발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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