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댕!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셨습니다.""땡! 아쉽습니다. 다음 분을 모시겠습니다."모 방송국의 노래자랑 프로를 시청하면서, 가끔은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오락 프로는 그냥 재미있게 감상하면 그 뿐일 터이지만, 특정 아이템을 개인의 일상사에도 견주어 본다. 때로는 문화 예술 활동과 견주어 보게도 되는데, 이는 단체의 책임을 맡고 있기 때문
'2008 세계 군(軍)문화엑스포' 본격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충남도와 계룡시, 군 관계자 등이 실무협의 절차에 돌입함으로써 3군본부가 있는 계룡대 일원에서 국내 첨단국방문화를 세계에 과시하는 계기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서게 됐다. 군문화엑스포는 '국방개혁2020'을 통해 기술집약형 정예군으로 변신하려는 군이 그간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고 국민과 한층 가까워
자민련에서 신당에 합류키로 한 이인제의원이 최근 그의 조부모님 산소를 이장했다는 신문 보도는 '대통령 선거'를 향한 행보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였다.김대중, 이회창씨 등 그동안 있었던 대권주자들은 산소를 옮기고 선거에 도전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인제 의원도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설 차비를 하는 구나 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남겼다. 이 때문에 '경
대덕연구개발특구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대덕특구주간' 행사가 오늘부터 5일간 진행된다. 25일엔 대덕특구의 역할과 비전을 함축적으로 담은 브랜드 이미지(BI) 선포식도 개최돼 주목된다. 지난 7월 28일 대덕연구개발특구법 발효에 이어 9월 1일 특구지원본부 이사장도 선출됐으나 특구지정 성과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얼마전 태어난지 만 5개월 된 딸 아이를 데리고 개인병원을 갔다가 큰 병원으로 가라는 의사의 말에 당시 친정집인 경기도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천안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이동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이 딸 아이의 열은 계속 올랐고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초조했다.응급실에는 간간이 몸이 아파 실려온 환자 서너명 외에는 다행히 한가해 딸 아이의
인심 좋고 환경 좋아 살기 좋은 우리 충청도에 갑자기 불기 시작한 정치적 외풍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특별법(이후 행정도시건설법)' 때문에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같다. 2003년 4월부터 오늘날까지 무려 2년 7개월간 500만 충청권 주민들의 희망과 좌절과 고통에 찬 외침은 700여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지금까지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었던 민중
지난 60~70년대 우리나라의 국민적 화두는 '잘 살아보세'였다.절대빈곤의 시대에서 잘 먹고 잘사는 것이야 말로 두 말 할 것도 없이 그 시대가 해결해야 할 절대과제였던 것이다.눈부신 경제발전으로 식생활, 의료접근도 등 생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잘 살게'된 결과 국민의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났고 동시에 실시한 가족계획의 성공으로 인구증가율은 현저히 떨
가을의 갑사는 모든 색깔이 모여 있어 총천연색이다. 너무 아름다워 '환상적'이라는 수식어가 떠오른다. 계룡산의 사계절은 인간에게 인생의 무상함을 가르쳐 준다.봄, 여름, 가을, 겨울은 유소년, 청년, 장년, 노년과 비교된다. 봄이 되면 잔뜩 움츠렸던 대지를 뚫고 새싹이 나온다. 이윽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온 산이 훈훈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여름에는
충남도와 경기도가 최종 서명한 낚시어선업 공동영업구역(이하 공동영업구역) 지정은 지난 1월 충남-경기도가 맺은 상생협약의 첫 결실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로써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상생협약 세부 안건이 착착 진행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이런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남은 과제도 순조롭게 풀어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조치는
몇 년전 개봉됐던 '미스터 커리'라는 영화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흑인 여성인 주인공 로렐 에어스(우피 골드버그)는 뉴욕 월스리트에서 활동하는 유능한 투자분석가 였다. 그녀는 부사장 승진을 앞두고 부하 남성 직원에게 밀리자 독립해서 회사를 차리게 된다. 그러나 로렐에게 선뜻 돈을 대려는 투자자가 없다. 아무리 좋은 사업계획서를 내밀어도 대답은 "나는 괜찮은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실시된 소나무류 특별단속 결과 '무단 이동' 사례가 899건이나 적발됐다고 한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국민의식에 구멍이 뚫렸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재선충병 피해지역과 인접한 곳에서 소나무를 반출한 사례도 3건이나 된다. 지난 9월 1일 발효된 '소나무재선충병방제특별법', 지난달 24일 내린 '소나무 이동
지난 11월 1일부터 보름간 실시된 인구주택총조사가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이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 바람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통계청은 철저한 조사 처리 과정을 통해 국민 모두의 소중한 답변에 정확한 통계로 보답할 것이다.올 해 총조사의 조사 여건은 그 어느 해보다도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개인주의화 돼가는 조
염홍철 대전시장, 심대평 충남지사, 이원종 충북지사 귀하. 요즘 참 바쁘시지요. 내년 지방선거에서 필승을 위해 서 말입니다.대전시장과 충북지사의 연임 고지 탈환과 국민중심당(가칭)의 창당, 이내 예상되는 정계개편이 더욱 그러하게 보입니다.충청권 3개 시·도지사의 공통 상관관계는 이런 점 외에 지역여론조사에서 선두 그룹에 있다는 것입니다. 염 시장과 이 지사
충남테크노파크 천안밸리에서 창업해 벤처기업의 꿈인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른바 스타기업이 점차적으로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천안밸리에서 창업보육을 시작한 기간이 3년여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에 본격적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천안밸리에서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은 공통적으로 현실에 안주하려는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미래를 위해
현행 지방재정법상 회계예규에 따르면 일반건설 1억 원, 전문건설 7000만 원, 각종 용역 3000만 원 이하에 대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로 인해 일반건설업체는 물론 전문건설업체, 또한 용역업체들은 발주관서를 대상으로 공사 또는 용역수주를 위한 다양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대부분
얼마 전 인터넷 쇼핑을 통해 컴퓨터 부품을 주문했다. 주문 후 이틀째 되던 날 택배원이 전화를 걸어 5분 내 방문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집이 워낙 시골인지라 마을 입구까지 나가서 그를 기다렸다. 하지만 약속했던 5분을 훌쩍 지나 15분이 되도록 택배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다시 전화가 왔고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2시간 후에나 방문이 가능하다는 말
문화는 과거의 축적위에 성립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존재하는 것은 앞으로 몇 백 년, 몇 천 년 이어져가는 역사의 연속선상 그 어디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의 것을 전수(傳受)받은 우리는 그것을 다음 세대로 또다시 전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을 역사의 릴레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는 과거의 뜻과 가치를 찾아내어 다시 활용하는 것을 '르네상스'
보궐선거가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내년의 지방선거 바람이 분다. 중부권 신당의 나팔소리가 요란하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발길이 닫는 곳마다 지역사업과 정치성 공약이 거론되고 있다. 어느덧 지방도 정치에 오염이 되어서, 과거 중앙정치의 하부조직 노릇이나 하며 시혜나 바라던 때와 달라, 요즘은 '보따리'의 부피에 따라 '표'의 행방이 달라지는 모양이
대전권과 경남 남해안권의 교류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어제 본보(11월 16일자 2면) 제안은 퍽 인상적이다. 대전-진주-통영 구간의 고속도로가 내달 완전 개통됨에 따라 대전을 중심으로 한 중부내륙권과 남해안의 인적·물적 교류와 협력의 필요성은 증대되고 있다. 실효성 차원에서도 양 지역이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본다. 양 지역의 보유자원을 충분히 활용한
벤처형 기업의 CEO는 미래를 보는 식견이 탁월하며 한 우물을 파는 근성도 대단한 것 같다. 사업 분야의 선택이나 확장에 있어서 미래를 보는 안목으로 조직을 견인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창업주를 가부장처럼 믿고 따르는 조직의 응집력에서도 이를 보면 알 수 있다. 곁눈질을 안하고 한 분야만을 집중 공략한 결과 세계적인 중소기업으로 성장시킨 것만 봐도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