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중된 배치 계획, 선수 경기력 악영향 우려
충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 통해 개선 촉구

이정범 충북도의원
이정범 충북도의원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과정에서 나타난 조직위원회의 편중된 선수촌 배치 계획이 충북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이정범 충북도의원은 24일 열린 제426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선수촌이 세종시에만 집중될 우려가 크다”면서 선수촌의 균형 배치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선수촌이 세종시 한 곳에만 집중 배치될 경우 발생할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육상·태권도·배드민턴·조정 종목 선수와 임원들은 경기가 진행될 충주까지 매일 왕복 200km, 3시간 이상 장거리 이동해야 한다”면서 “조직위원회가 주 선수촌을 세종시 한 곳에만 집중 배치할 경우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1만 5000여 명의 참가자가 한 지역에 몰릴 경우 심각한 교통체증 등의 문제도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충주는 연수원과 대학 기숙사 등 이미 우수한 숙박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충청북도와 조직위원회는 충주지역 관계 기관과 협력해 보조선수촌 균형 배치를 즉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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