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스포츠세종포럼 성료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제3회 스포츠세종포럼이 최근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스포츠개혁’을 주제로 2027 충청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세종시체육회를 비롯해 종목단체 임원,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담론을 펼쳤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취임 후 새롭게 출범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개혁위원회 김로한·한남희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해, ‘지방체육 개혁’을 주제로 한 첫 소통의 장을 주도해 이목을 끌었다.

스포츠개혁위원회는 공약이행, 지방체육, 학교체육 등 3개 소위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18명의 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유 회장의 공약과 체육계 현안들을 반영한 9대 혁신과제와 120개 중점과제에 대해 올해 말까지 ▲혁신 과제 초안 마련 ▲체육인 의견 수렴 ▲과제 보완 ▲발표 및 추진 등의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주호 스포츠세종포럼 대표는 “이번 포럼은 세 번째 행사로, 세종 체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지방 체육의 고민을 함께 나누기위해 포럼을 찾은 개혁위원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이번 만남이 지방체육 발전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로한 공동위원장은 이날 포럼에서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한남희 공동위원장은 좌장으로 열띤 토론을 이끌었다.

김 위원장은 “스포츠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대한체육회는 미래지향적이고 열린 시각으로 선진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중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집중토론에서는 현장 체육인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노동영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세종시의 위상에 걸맞는 선진 체육행정 체계 구축과 시민에게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열악한 예산 규모를 극복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종목단체 회장단은 읍면동체육회의 처우 개선, 지방체육회 선거제도 개편(기탁금 문제, 지방 자율성 확대), 학교 운동부 활성화 및 방과 후 생활체육 확대 등 다양한 과제를 제안했다.

이재준 읍면동체육회사무국장연합회장은 “세종은 도농복합도시로, 동 지역의 경우 평균 거주 기간이 3~4년에 불과하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공동체 형성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남희 위원장은 “세종 체육계가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여 나눈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체육인 뿐 아니라 시, 교육청, 의회 등과도 협력해 발전적 논의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개혁위원회는 포럼 총평을 통해 기존 체육계와 시·교육청·의회 간 협의체 운영 방식이 현장과의 실질적·지속적 협의가 가능한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읍면동체육회가 대한체육회 회원 단체로서 명확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표준 규정 마련 및 예산 지원 기반 확보에 대한 적극 검토를 약속했다.

이주호 대표는 “세종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세종 스포츠 발전은 모두의 공동 과제다. 논의된 의견들이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3회 스포츠세종포럼이 최근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스포츠개혁’을 주제로 2027 충청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스포츠 포럼 제공
▲ⓒ제3회 스포츠세종포럼이 최근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스포츠개혁’을 주제로 2027 충청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스포츠 포럼 제공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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