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이상문·김세영 기자]
[박범인 금산군수 “자연·인삼의 도시서 골프 매력에 흠뻑”]
대둔산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에딘버러 골프장에서 제13회 금산군수배 전국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19일 개최됐다. 이 대회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매년 기다려지는 행사로, 금산군의 자연환경과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골프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며 건강과 소통, 품격 있는 여가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골프를 통해 건강뿐 아니라 친분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또한 "금산군수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군에서 개최됨으로써 금산인삼의 우수성과 금산군의 산수를 알리고 골프 애호가들의 친목 도모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금산군의 자연과 인삼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골프를 통한 세대 간의 소통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범인 군수는 금산군의 문화, 체육, 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금산군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박 군수는 "건강의 대명사 금산인삼이 함께하는 본 대회에서 여러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실 수 있을 것"이라며 "하늘선물 금산인삼과 함께하는 골프의 대중화와 금산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많이 알려져 금산을 많이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금산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하며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충청투데이 박신용 대표이사와 이태영 금산군체육회장, 에딘버러 컨트리클럽을 비롯한 대회 운영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금산군수배 골프대회는 금산군의 문화와 자연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인삼의 우수성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에딘버러골프장은… 대둔산 자락 아름다움·신비로움 공존]
에딘버러골프장은 날씨 맑은 날은 멀리 펼처진 금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좋고, 운무낀 날은 신선이 구름을 타고 나를 것 같은 신비로움도 더하며 충남 금산군이 자랑하는 골프장이다. 금산군의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에 들어선 에딘버러골프장은 31만평의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된 골프천국이라 불린다.
병풍처럼 둘러처진 대둔산 산자락과 천연호수, 울창한 송림 등 매력적인 자연환경과 주변에는 대둔산 도립공원, 수락계곡, 태고사 등 관광명소와 백제의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어 골프와 휴양 그리고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연능선을 따라 구성된 코스는 주변경관이 빼어나며 아름답고 퍼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원그린 시스템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PGA 투어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명문 챔피언쉽 토너먼트 코스을 구성한다.
특히 7,080야드의 롱코스와 마운틴코스 50M, 밸리코스 39M의 낮은 고저차이, 평균 폭 63M의 넓은 랜딩에어리어, 완벽한 보경로와 2개 연속 상향홀이 없이 구성되어 육체적인 피로를 느끼지 않고 정통 골프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명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금산=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이색참가팀] 죽마고우팀(竹馬故友)팀… “30년지기와 함께하는 특별한 라운딩”
“30년지기 친구들과 함께하는 라운딩, 이 보다 더 특별할 수 있을까요”
초·중·고 동창생 ‘죽마고우(竹馬故友·정경순, 황필선, 홍준태, 오진석 )팀’. 30년 가까운 우정을 이어온 친구들이 함께 모여 팀을 꾸리고 골프대회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출전은 그 자체로 의미가 깊다.
“친구들 중에는 골프 경력이 10~15년 되는 친구도 있고, 시작한 지 2년밖에 안 된 친구도 있습니다. 실력은 모두 다르지만, 함께 즐기고 우정을 나누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정경순(41·세종시) 팀장은 오래 우정으로 뭉친 죽마고우들과의 라운딩이 마냥 즐겁다.
싱글 플레이어부터 80~100타를 오가는 다양한 실력의 친구들이 함께 한 팀을 이룬 것은 단순한 경쟁보다 친목과 추억을 우선시하는 금산군수배 골프대회 정신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사실 이렇게 팀을 꾸려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금산군수배 대회 자체도 첫 출전이고요. 그런데 분위기도 좋고, 코스도 명문이라 너무 즐겁게 라운딩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계속 참가하고 싶어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죽마고우 팀은 매년 대회 참가를 통해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 자녀들과 함께 미래의 대회에 출전하길 꿈꾸고 있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
“자녀들이 지금은 모두 초등학생이에요. 언젠가 대회가 30회쯤 되면, 아이들과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하는 것도 꿈꾸고 있어요. 그런 날이 온다면 정말 감동적일 것 같아요.”
정 팀장은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고, 경쟁하며, 웃고 즐기는 이 시간이야말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전한다.
[이색참가팀] 서영순·최미향·이계림·박주옥씨… 종교봉사단체서 만나 골프대회까지
“이기는 것보다 오늘의 경기를 즐겁게 잘 마치는 게 목표예요.”
19일 ‘제13회 금산군수배 전국 아마추어 골프대회’에는 따뜻한 봉사 정신으로 뭉친 특별한 참가팀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1시 45분 티오프 조로 나선 서영순 팀장과 최미향·이계림·박주옥 팀원이다.
서 씨는 “국제와이즈멘이라는 종교봉사단체에서 만나 인연을 이어왔다. 단체에서 20명 5팀이 참가했는데, 5팀 중 유일하게 우리 팀만 여자다”며 “특별히 우승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깊은 우정을 쌓고자 시간을 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날씨도 경치도 모두 완벽해서 오는 길부터 마음이 설렜다. 대회 참가보다 드라이브를 한 느낌이다”며 “산 내음도 좋고 경치도 녹음이 짙어서 대회에 대한 긴장과 부담이 많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우승보다 우정을 목표로 해서인지, 참가자들의 골프 구력이 저마다 달랐다.
서 씨는 1년 이상, 박 씨는 3개월 차로 초보자지만, 최 씨와 이 씨는 10년이 넘은 골프 애호가다.
팀원 중에는 스크린 연습장을 자주 찾는 열정파도 있고, 1년에 한두 번 정도 라운딩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실력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며 서로를 보고시종일관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정기적으로 함께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서 씨는 “봉사 정신처럼 서로 돕고 격려하며 오늘 하루를 만끽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서 씨는 “날씨도 경치도 모두 완벽해서 즐거운 추억이 된 것 같다. 오늘을 계기로 서로의 우정이 한 층 더 깊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열리면 자주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부문별 기록] 제13회 금산군수배 전국 아마추어 골프대회
남성부=1위 정승우 네트스코어 71.2(82타) 2위 조근수 네트스코어 71.4(75타) 3위 엄기영 네트스코어 71.6(80타)
여성부=1위 최인숙 네트스코어 70(82타) 2위 김남숙 네트스코어 70.6(85타) 3위 김인자 네트스코어 71.2(82타)
메달리스트=남성부 박인용(70타) 여성부 이현식(73타)
롱게스트=남성부 오진석(251m) 여성부 최인숙(218m)
니어리스트=남성부 홍창기(1m 80㎝) 여성부 김남희(1m70㎝)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