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김세영 기자] 남자부 우승자 정승우씨 … “이번 우승, 골프 인생에 큰 의미”
정승우(대전 48, 앤디피에스(주) 대표이사) 씨가 ‘제13회 금산군수배 전국 아마추어 골프대회’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정 씨는 탁월한 기량과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했던 승부를 자신의 페이스로 이끌며, 82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일관된 샷 감각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끝까지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회 관계자와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정 씨는 우승소감에서"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1위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이번 우승은 제 골프 인생에 큰 의미가 있다. 금산군수배 골프대회에 매년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 금산군수배 골프대회에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우승한 기운과 더불어 요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단체에 우승상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대회를 준비해 준 충청투데이 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경쟁한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금산 군수배 골프대회는 전국 아마추어 골퍼들의 교류와 실력 향상을 위한 자리로, 해마다 수준 높은 경기력이 펼쳐지는 대회로 알려져있다.
이번 대회는 19일 충남 금산 에딘버러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전국 실력파 아마추어 골퍼 168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여성부 우승자 최인숙 씨… “초여름의 금산서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초여름의 금산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우승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기에 더 큰 감동으로 남을 것 같아요.”
‘제13회 금산군수배 전국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네트스코어 70(82타)를 기록하며 여성부 우승을 차지한 최인숙 씨(55·경기도 안성)는 수줍게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출전한 그는 “기대도 안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 아름다운 코스와 정성스러운 운영이 어우러진 대회라 더 감명이 깊다”며 “특히 대둔산을 배경으로 라운드하는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구력 20년 차로, 특별한 조력자 없이 꾸준히 연습장을 이용하며 홀로 골프 실력을 키워왔다.
“초창기에는 좀 배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냥 좋아서 계속하고 있다”며 “열심히 하다 보니 실력이 이렇게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같은 골프 동호회 지인의 권유였다.
그는 “한 번 다녀오면 다시 찾게 된다고 하길래 신청했는데, 코스도 좋고 사람들도 따뜻해서 금방 마음이 끌렸다”며 “골프경기장을 준비해주신 금산군수님과 골프장 관계자, 충청투데이 및 경기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대회 당일 공이 잘 맞지 않았고, 다른 날보다 잘 안 돼서 경기가 잘 안풀린다고 생각했다”며 “신페리오 방식 덕분에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참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부문별 기록]
남성부=1위 정승우 네트스코어 71.2(82타) 2위 조근수 네트스코어 71.4(75타) 3위 엄기영 네트스코어 71.6(80타)
여성부=1위 최인숙 네트스코어 70(82타) 2위 김남숙 네트스코어 70.6(85타) 3위 김인자 네트스코어 71.2(82타)
메달리스트=남성부 박인용(70타) 여성부 이현식(73타)
롱게스트=남성부 오진석(251m) 여성부 최인숙(218m)
니어리스트=남성부 홍창기(1m 80㎝) 여성부 김남희(1m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