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행정수도 명문화·대통령실 완전이전 제안
“정치권·시민단체·시민과 적극 연대” 관철 의지 밝혀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시 주요현안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승동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시 주요현안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승동 기자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최민호 시정부가 세종시 정상건설, 행정수도 세종완성을 대선 공약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최민호 시장은 1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대선은 극심한 정치갈등을 봉합하는 계기이자 행정수도 완성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앞당길 절호의 기회다. 행정수도완성을 중심으로 시정 주요현안이 대통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행정수도 명문화, 국회·대통령실 완전이전 지지세에 불을 당긴다.

최 시장은 “개헌은 시대정신이 돼버렸다. 세종시를 행정수도 또는 제2의 수도로 완결실킬 개헌이라는 시대적요구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면서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해 세종시를 완전한 수도로 정립하거나,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원제 국회방안을 감안해 서울과 세종의 국가행정 운영기능을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여야를 떠나 모든 정치권과 시민단체, 시민들과 연대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균형발전 기반환경 조성 공약화에도 공을 들인다.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만으로 지방소멸과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 시장은 대학과 기업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서울대 등 수도권 명문대학의 단계적 세종 이전안을 제안했다.

카이스트와 대덕연구단지, 16개 국책연구기관, 오송바이오연구단지,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상호 협업한다면 세계적인 싱크탱크를 조성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또 국립 글로벌 한글문화단지를 세종에 조성하는 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광역철도망 구축 등 시민열망 현안과제가 차기정부의 주요정책 목록에 오를 수 있도록 정치권의 공조를 시도한다.

최 시장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공약내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각 정당에 전달하고, 대통령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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