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3인 모두 재적이사 과반 득표 ‘불발’
공모 절차까지 3개월… 인선 더 길어질 듯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신임 원장 선임이 불발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의학연 신임 원장 선임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투표 결과 3명의 후보 중 선임 요건인 재적이사 과반수 득표를 충족한 인물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NST는 지난해 한의학연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통해 송미영, 신현규, 안상우 등 3명을 최초 후보로 정했다.

모두 한의학연 전·현직이라는 점에서 차기 포함 역대 10대 원장 중 두 번째 내부 출신 원장이 나온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이날 이사회에서 모두 지명받지 못했다.

NST는 추후 한의학연 원장 선임을 재공모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같은 이유로 신임 원장을 정하지 못하고 이달 재공모에 들어간 한국철도연구원의 사례를 감안하면, 한의학연도 공모 절차를 밟기까지 3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한의학연의 기관장 선임 지연은 1년 가까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진용 현 한의학연 원장이 지난해 4월경 3년 임기를 모두 채웠지만, 후임 원장 선임이 늦어지며 기관장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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