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의료공백 최소화 방안 모색
기술도입·비급여항목 단가 통일 등 제시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충남도의회 첫 회기서 도내 의료원의 인력 부족 문제를 짚고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과 관련해서도 운영 계획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신순옥 부위원장(비례·국민의힘)은 의료원 의료 인력 공백을 우려했다.
그는 "4개 의료원 중 3개 의료원은 정원 대비 현원이 부족한 상황으로 지역 보건의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의료진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광섭 위원(태안2·국민의힘)도 태안군보건의료원 신축과 관련해 "큰돈을 들여 신축을 이렇게 하더라도 제대로 된 의사가 없다면 신축의 의미가 없다"며 "지역민들이 시간만 버리지 않고 제대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사 수급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장했다.
의료 서비스 질적 향상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석곤 위원(금산1·국민의힘)은 "지방의료원의 건강검진은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검진의 신뢰성이 더욱 중요하다"며 "AI 및 최신 과학기술을 접목한 검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정수 위원(천안9·국민의힘)도 천안의료원 진료과목과 관련해 "적자폭이 매우 크다 보니 인기 진료과목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야 한다"며 "아무리 공공의료라도 경영상 위기가 왔을 경우 적자를 메울 수 있는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안했던 비급여항목 단가에 있어 4개 의료원이 통일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익현 위원(서천1·더불어민주당)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과 관련, 운영 계획에 신중한 검토를 요청했다.
앞서 명지의료재단의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이 무산된 이후 충남도가 직접 병원을 건립해 메이저급 병원에 위탁 운영하겠다며 ‘2025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한 상황.
이를 두고 전 위원은 "의료시설 건립 부지를 먼저 매입하기보다는 위탁 운영할 의료기관을 먼저 선정하는 것이 순리 아니겠느냐"며 "위탁 운영 주체가 명확히 결정돼야 병원의 운영 계획과 방향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병인 위원(천안8·더불어민주당)도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이 전반적인 타당성 검토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며 "홍성의료원과 통합하는 방법 등 홍성의료원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