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한 실국장들은 ‘특별한 내일’을 꿈꾼다. 세종시정 4기 최민호 시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실국장들은 단층제(광역+기초) 구조 내에서 일당백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들의 가슴 속에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태동한 세종시를 굳건히 세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2025년 을사년을 맞아 세종시 실국장들은 실국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책 하나, 하나에 시청 직원들의 값진 구슬땀이 새겨졌다. 연초 세종시 실국장들이 순차적으로 진행한 업무계획 브리핑을 되짚어봤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 "대한민국 행정수도 박차"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세종시가 가진 ‘대한민국 행정수도’라는 본질과 ‘지방시대 선도 도시’로서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시는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재정혁신을 비롯해 조직, 행정, 민원 등 전 분야에서 대대적인 혁신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조정실의 올해 주요 업무는 ‘대한민국 행정수도 만들기’, ‘공공행정 분야 혁신 선도’, ‘지역 인재혁신’, ‘세종사랑운동 적극 지원’ 등이다.
이 실장은 "올해를 행정수도 논의의 최적기로 판단하고,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과 대통령집무실 이전, 국회의 완전 이전을 일괄 제안하는 방식으로정부와 국회, 정치권을 설득해 나가겠다"며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성진 시민안전실장 "재난 대응 체계 더 촘촘히"
고성진 시민안전실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연재해 지역안전도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고, ‘2024년 지역안전지수’ 발표 결과 전체 6개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며 "올 한 해 39만 세종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의 체계와 역량을 강화하면서, 시민과 함께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안전실의 주요 사업은 ‘시민과 함께 안전한 환경 조성’,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관리 체계 정착’, ‘재난에 선제적 대응 및 피해 신속 지원’, ‘민원서비스 혁신으로 시민감동 실현’ 등이다.
고 실장은 "시는 그간 국내외에서 발생한 각종 재난·안전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재난예방 대응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시민이 안전한 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호 자치행정국장 "시민 소통 행정력 집중"
이상호 자치행정국장은 "올해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세입 확충에 주력하는 동시에, 세종을 사랑하는 시민과 함께 세종시를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치행정국은 올해 ‘각계각층 다양한 시민과의 소통’, ‘읍면동 행정서비스 등 행복한 자치행정’, ‘안정적인 지방세입 확보’, ‘성장하는 미래교육도시’ 등에 적극 나선다.
이 국장은 "현장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을 민생현장 방문과 연계해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역별 사업이 주민총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돼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와 교육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법정·비법정 전출금 통해 교육재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기 경제산업국장 "기업 친화적 환경으로"
세종시 경제산업국을 이끄는 김현기 국장은 "기업친화적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등 첨단산업 육성과 인력양성, 나아가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제산업국의 올해 주요 사업은 ‘신산업 중추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소상공인 친화 도시’, ‘창업이 살아나고 일자리가 있는 도시’, ‘기업 및 민자유치 총력’ 등이다.
김 국장은 "특구를 활용한 신산업 육성과 투자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자영업이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투자유치 및 창업문화 확산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 및 민자유치를 통한 의료·복합문화 쇼핑시설 확충 등 ‘자영업에서 기업까지, 행복한 민생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완식 도농상생국장 "도농상생 10년 계획 준비"
양완식 도농상생국장은 "세종시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장기적 안목으로 세종사랑운동을 통해 미래마을 조성, 싱싱장터 4호점 개점, 세종형 스마트 농정 추진 등 도농상생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도농상생국은 올해 역점 사업을 ‘도농 상생의 조화로운 균형발전 도시’, ‘미래를 대비하는 세종형 스마트 농정’, ‘지역먹거리 선순환 체계 및 6차산업 기반 조성’, ‘시민 공감 동물복지 및 청정축산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양 국장은 "지역 내 불균형 완화를 위해 도농상생국을 신설했고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며 "특히 한국농어촌공사 세종 복합사옥 건립 유치는 세종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도농 상생 실현의 마중물이 될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촌이 매력있는 도농상생도시 조성 및 나아가 도시와 농촌의 경계를 너머 상생과 협력의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 "한글 중심 문화도시 발전"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를 비전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이로써 한글문화 중심지로의 도약과 한글을 소재로 도시 전체의 문화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했다.
문화체육관광국은 올해 ‘한글문화·박물관도시 정체성 확립’, ‘시비 투입 최소화, 체육인프라 구축’,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관광도시 만들기’, ‘문화예술공간 조성 등 주요사업 내실화’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 국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야간관광 활성화, 장욱진 생가기념관 건립 등 분야별로 굵직굵직한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 및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 브랜드를 구축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영옥 보건복지국장 "저출생 추세 반전 노린다"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세종시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특화정책을 추진하고, 동시에 연령대별 인구 변화추이와 1인 가구 증가 등새로운 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며 "필수·공공의료 기반 확충 및 응급의료 체계 유지로시민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보건복지국은 올해 ‘저출생 대응체계 강화’, ‘취약계층 맟춤형 복지지원’,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 지원’, ‘안전한 보건·위생 환경 구축’에 적극 나선다.
이 국장은 "공공형 어린이집(7개소), 다함께돌봄센터(2개소) 확충과24시간 돌봄어린이집 운영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이돌봄 지원사업 대상을 기준중위소득 200% 이하 가구까지 확대하고, 디딤씨앗통장 지원대상도 차상위가구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두희 도시주택국장 "건전한 부동산 문화 정착"
이두희 도시주택국장은 "올해는 상권활성화를 위한 도시계획 정비와 주거안정을 핵심 과제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도시주택국의 올해 주요 업무는 ‘상가 공실 완화를 위한 도시계획 정비’, ‘시민의 주거안정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신뢰받는 토지행정서비스 제공’,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쾌적한 도시’ 등이다.
이 국장은 "상가공실을 해소해 도시에 활력을 더하고자 상업업무용지의 허용용도 완화를 확대 추진하겠다"며 "올해에는 약 2800호의 주택을 공급해 2030년까지 행복도시 20만 호 주택공급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부동산거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부동산 시장의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천흥빈 교통국장 "시민 위한 대중교통 혁신"
천흥빈 교통국장은 "세종시는 지난해 세종형 대중교통 요금정책인 이응패스 도입과 버스 노선 신설·확대로 대중교통 이용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등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혁신했다"며 "올해도 시민의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바꾸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교통국은 2025년도에 ‘시민이 편리한 대중교통 중심 도시 세종’, ‘시민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 구축’, ‘행정수도에 걸맞은 도로·철도 인프라 확충’,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천 국장은 "생활밀착형 교통서비스를 강화하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올해 교통국은 시민 행복 증진과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로 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 "정원 속 도시 노력 계속"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세종시는 시민의 건강한 삶과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 조성에 노력해 왔다"며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2026년 개최는 무산됐지만 ‘정원 속 도시’ 조성을 정책적으로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녹지국의 올해 주요 업무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선도도시’,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순환경제 실현’, ‘치수·친수가 공존하는 건강한 하천 만들기’, ‘산림자원 순환경영을 통한 저탄소 녹색 도시’, ‘정원 속의 미래도시 세종’ 등이다.
권 국장은 "기후위기에 안전한 저탄소 녹색도시, 정원도시 조성 등을 통해 모든 시민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 향유권이 풍부한 ‘녹색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