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밑그림 위한 국제공모 추진
문화시설·중앙공원 잇는 계획 구상
BRT 신규노선 등 교통체계 정비도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워싱턴DC처럼 만들기 위한 ‘세종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역사적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1일 ‘2025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이 포함된 ‘세종 국가상징구역’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국제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중심부에 위치한 S-1생활권에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을 비롯해 국가 기념시설 및 공원, 문화시설 등이 갖춰지는 국가상징구역으로 조성된다.
행복청은 국제공모에 당선된 ‘세종 국가상징구역’을 중심으로 박물관단지·수목원·도서관 등 핵심 문화시설, 호수·중앙공원을 유기적으로 잇는 ‘S-1생활권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중추시설 도입에 대비해 금강 횡단교량 신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BRT 신규 노선 개발, 국지도 96호선 기본계획 수립 등 교통체계 정비에도 나선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그리고 그 일대를 아우르는 ‘세종 국가상징구역’은 같은 시기, 한 공간에 국가적인 핵심 건축물과 공간을 조성하는 전례가 없는 역사적인 프로젝트"라며 "좋은 건축물과 공간을 조성하는 수준을 넘어, 우리나라의 시대정신과 미래 방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들어 신중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실질적 행정수도 기능 지원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올해는 세종지방법원·검찰청의 사업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며, 9월에는 국가재난대응시설을 준공해 대규모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선도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세종테크밸리에 대한 새로운 투자수요를 발굴하고, ‘집현전 미래캠퍼스’를 산업·연구기능에 더해 생활편의기능을 갖춘 기업형 R&D 복합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문화·관광·MICE산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중부권 문화거점으로 발돋움할 국립박물관단지 1구역에는 2023년 12월 개관한 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2026년 도시건축박물관, 2027년 디자인·디지털박물관, 2028년 국가기록박물관까지 5개 박물관이 차례로 들어선다. 올해 2월 국가기록박물관의 공모 당선작이 나오면 국립박물관단지 1구역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
이와 함께 활기찬 지역상권을 조성하기 위해 작년 11월 세종시와 공동 발표한 ‘행복도시 상가활성화 종합대책’에 포함된 상업용지 공급 조절, 소비 진작, 지원체계 구축 등 기관별 역할을 철저히 이행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2025년은 행복도시 건설 3단계인 도시완성단계의 중간평가를 해보는 시점"이라며 "그동안 부족한 부분을 점검·보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과 모범적인 정주여건을 갖춘 지역균형발전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도시 완성도를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상징구역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