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스타트업 기업 위브렐라,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유 우산 도입 눈길
90% 높은 회수율·사용자 편의 증진… 이주영 대표 “공유우산 시장 선도”

이주영 위브렐라 대표
이주영 위브렐라 대표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탄생한 공유 우산 서비스 ‘위브렐라’를 아시나요?

전국 지자체들이 공유 우산 서비스 도입을 확산하는 가운데, 세종시 스타트업 기업인 ‘위브렐라’가 선보인 무인 우산 공유 플랫폼 서비스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위브랠라 공유 우산은 ‘환경보호’, ‘이용자 편의’, ‘높은 회수율’ 등 다양한 장점을 띠고 있다.

한 해 대한민국에서 버려지는 우산은 4000만개. 우산 비닐이 썩는데 걸리는 시간은 100년으로 추정된다. 위브렐라 공유 우산은 이 같은 환경문제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주영 위브렐라 대표는 “위브렐라 공유 우산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함으로써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고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브렐라는 언제 어디서든 빌리고 반납하는 스마트한 공유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면서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다.

이주영 대표는 “휴대폰 위브렐라 앱에서 가까운 대여기 위치를 확인하고 메인화면에서 우산대여 버튼을 눌러 대여기 QR코드를 인식해 우산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며 “현재 세종시와 서울, 경기도,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 서비스가 진행 중이며, 향후 대여소는 점차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위브렐라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세종테크노파크’, ‘세종시설관리공단(세종호수공원 고객센터·수질정화시설·세종중앙공원 맨발산책길)’, ‘서울 광진구 구의제3동 주민센터’, ‘건국대학교’, ‘이천시청’, ‘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부산 광안리 매장 광안야행’ 등이다. 위브렐라는 공공기관, 기업, 대학교, 관광지 등 출발지와 목적지가 있는 수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위브렐라의 또 다른 장점은 90%에 가까운 높은 회수율이다.

전국에서 ‘무료양심 우산공유 서비스’가 매년 추진되고 있지만 반납의 의무를 사용자들의 ‘양심’에 맡긴 서비스로 진행돼 그동안 일회성 정책에 머물렀던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서울시 강남구에서 시도한 ‘청념우산’의 무료 공유우산 정책은 우산 450개 중 회수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주영 대표는 “위브렐라 서비스는 기존 공공기관에서 시행한 무료양심우산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점인 회수율을 10% 미만에서 90%이상으로 끌어올렸다”면서 “유지관리나 CS처리도 완벽하다. 위브렐라는 세종시 어울링의 공유 자전거 시스템 구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공유우산 플랫폼 서비스”라고 밝혔다.

위브렐라의 우수성도 입증됐다. 지난 2003년 홍익대학교 창업성장지원단의 ‘창업아이템경진대회’에서 ‘모바일 앱과 IoT대여기를 활용한 수요형 우산공유 플랫폼’의 아이템으로 수상 실적을 거뒀다.

공공기관의 만족도는 높다. 세종시설공단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공유 우산 ‘위브렐라’를 도입하면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공단은 위브렐라를 통해 우산을 공유하고 자원순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처럼 ‘환경보호’와 ‘공유경제’를 실천하는 위브렐라는 업계의 절대강자를 향한 발돋음을 준비하고 있다.

이주영 대표는 “위브렐라가 한국 공유 우산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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