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4 충청 - 스포츠계]
파리올림픽 오상욱·김우진 등 금빛활약
한화이글스 가을야구 진출 실패 아쉬움
대전하나 최하위까지 몰렸다가 1부 생존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시상식에서 한국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4.8.1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 시상식에서 한국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4.8.1 사진=연합뉴스.
한화 류현진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4.8.25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류현진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4.8.25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4년의 충청 스포츠는 파리 하계올림픽, 전국체육대회, 한화이글스, 대전하나시티즌, 충남아산프로축구단 등 그 어느 때보다 선사하는 희로애락이 컸다.

지난 7월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역대 하계올림픽 금메달 타이(13개)를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펜과 활로 선봉에 선 충청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대전의 펜싱황제 오상욱(대전시청)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최정상에 오르며 한국 최초의 올림픽 2관왕 펜싱 선수로 등극했다. 그의 대전시청 동료 후배 박상원도 함께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자신의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한국 양궁의 맏형 김우진(청주시청)은 남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등 3연패로 출전한 모든 종목을 석권하며 파리올림픽 한국선수단 MVP로 선정됐다. 김우진의 활약으로 한국 양궁은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의 5관왕의 기염을 토했으며, 김우진 개인도 동·하계를 통틀어 최다 금메달 올림피언(5개)이란 영예를 안았다.

프로스포츠에선 치열한 생존 경쟁 속 아쉬움이 남는 1년이었다. 하지만 가능성을 보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야구의 한화이글스는 8위(66승 2무 76패)로 시즌을 마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괴물투수 류현진의 복귀로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꿈꿨지만, 막바지 9월까지 이어진 순위경쟁에서 밀렸다.

대전하나시티즌 마사.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 마사.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축구에선 대전하나시티즌이 기적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연전연패로 최하위까지 몰리고 감독까지 교체한 대전하나였다.

하지만 초대 감독인 황선홍 감독을 재선임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감한 선수 영입으로 쇄신한 끝에 대전하나는 마지막 하위스플릿에서 4승 1무로 환골탈태하며 최종 8위로 시즌을 마쳤다.

반면 K리그2의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며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창단 5년차의 충남아산은 올 시즌 2위로 K리그2를 마치고 돌입한 승강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의 대구FC에 1차전을 4대3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1대3으로 지며 합산5대6 역전패. 새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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