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KBO 공모 선정… 9일 협약
통산 4번째, 13년 만 대전서 개최
신구장 시대 여는 상징성 부각
프로야구 천만시대, 지역 이미지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오)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왼)가 '2025 KBO 올스타전‘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9일 대전시청에서 체결했다.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오)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왼)가 '2025 KBO 올스타전‘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9일 대전시청에서 체결했다.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속보>=프로야구 별들의 축제인 2025년 KBO 올스타전이 내년 대전의 신축 야구장에서 펼쳐진다. <8월 23일자 1면, 10월 7일자 3면 보도>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사)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5 KBO 올스타전‘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이날 시청에서 체결했다.

KBO는 사상 처음으로 프로구단 협의가 아닌 지자체 공모로 내년 올스타전 개최지를 결정했다.

시는 신구장 개막 원년이라는 특수성과 전폭적인 행정 지원이라는 지자체의 의지를 내세워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KBO는 1984년, 2003년, 2012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대전에서 올스타전을 열게 됐다.

특히 내년은 60년(1964년 개장) 역사의 한밭야구장(한화생명이글스파크)이 퇴역하고 신구장이 첫선을 보이는 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는 내년부터 지역 연고구단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으로 쓰일 가칭 베이스볼드림파크를 건립 중이다.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공정율을 91.86%까지 올린 상황이다.

올스타전은 신구장 개막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제격이다. 더욱이 내년 개막전 개최가 올 시즌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 실패로 불발되며 대전의 올스타전 유치가 더욱 절실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온 국민이 다 알 정도로 대전시민의 야구 사랑은 남다르다”며 “2025년은 신축 야구장이 개장되는 뜻깊은 해인데 대전에서 KBO 올스타전까지 개최되니 야구팬으로서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허구연 KBO 총재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준 대전시에 감사하고, 신축 야구장에서 개최되는 올스타전이라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클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가 사상 첫 천만관중(1088만 7705명) 시대를 연 만큼, 내년 대전의 올스타전 유치는 지역 경제와 이미지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단순한 야구대회가 아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성공적인 올스타전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총재도 “시와 상호 협력해 내년 올스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자체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시장과 허 총재는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함께 사인한 야구공과 꿈돌이 인형을 교환하며, 올스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자고 다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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