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방문센터 건립 박차… 2026년 개관
천주교세계청년대회 유치로 시너지 기대감

해미국제성지 전경. 서산시 제공
해미국제성지 전경.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민선 8기 공약인 ‘종교관광 명소화’와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기반시설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027년 한국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천주교 청년 신자들이 2~3년마다 모이는 국제행사로, 약 70만~100만 명의 신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대비해 국내 유일의 국제성지인 해미국제성지의 위상을 높이고, 순례 관광지로 자리 잡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올해 해미국제성지 대성당 4층에 마련된 디지털역사체험관은 서산시 천주교 역사를 담은 영상 체험시설 8종과 전망체험시설을 갖추고 지난 6월 11일 개관했다. 지난 6월 11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0주년을 기념하며 해미국제성지를 알리기 위해 세계청년광장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는 7000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또한, 교황이 방한 당시 사용했던 차량이 올해 10월 Wake-up 국제청소년센터에 전시돼 세계청년대회 순례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해미국제성지 순례자방문센터 건립사업’을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대강당, 대회의실, 기도실, 다국어순례지원실 등을 갖추고 순례자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세계청년대회의 기반 시설로 활용될 ‘해미국제성지 문화교류센터’ 조성 계획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성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우리 시와 해미국제성지를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이도록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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