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완섭 서산시장
민선 8기 2년간 5대 시정목표 향해 정진
다양한 시책으로 자치발전 대상 등 성과
2016년 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건설
크루즈 산업 지원 조례·운항 협약 체결
안전성 평가 등 市 크루즈 인프라 검증
지난 5월 8일 코스타세레나호 日 출항
서해 바닷길 새롭게 연 역사적 순간
포트세일즈서 대산항·市 관광지 홍보
대한민국 7대 기항지 선정… 활력 기대
2028년 서산공항 건설 등 청사진 계획
하늘·땅·철길 교통 인프라 구축 최선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서산시 시정 구호인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향해 늘 정진해 온 이완섭 서산시장. 수년째 제자리였던 국제크루즈선 유치를 통해 충청권 최초의 바닷길을 활짝 열며, ‘하늘길·바닷길·땅길·철길’의 사통팔달 중심지 서산을 국제도시로서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지난 5월 8일 서산 대산항에서 승객 2600명과 승무원 1100명을 태우고 일본을 향해 출항했다.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크루즈선이 힘찬 뱃고동을 울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크루즈선은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거쳐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운영됐다. 국제크루즈선 운항은 민선8기 이완섭 서산시장의 공약 중 하나이다. 크루즈선 첫 출항의 의미와 성과 향후 계획을 이완섭 시장에게 들었다. <편집자주>
- 어느덧 민선8기의 반환점을 맞이했다. 그 소회는?
△풍요로운 경제도시 △걱정없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오감만족 관광도시 △비전있는 희망도시 등 5대 시정 목표를 향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온 2년이었다.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 취항, 제76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성료, 2025년 아시아 조류 박람회 유치, 충남 최초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 선정 등 지역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다양한 성과들로 가득했다.
그 결과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내달렸던 2023년에는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등 60여 건에 달하는 수상 실적을 남겼다.
또한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질주하고 있는 올해에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는 등 좋은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 민선8기 성과 중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 취항이 역시 독보적이다.운행 준비 과정은 어떠했는지?
우리시는 2016년 서산의 대표 항만인 대산항에 국제 여객터미널을 건설하며 국제 크루즈선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한 결과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 유치를 이뤄냈다.
유치를 위해 우리시는 지난해 5월 ‘서산시 크루즈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시행했으며, 같은 해 6월 롯데관광개발과 운항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협약 전 대산항 크루즈선 계류안정성, 통항 및 접이안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는 등 시의 크루즈 인프라를 검증했다.
협약 후에는 성공적인 운항을 위해 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다양한 관계기관과 인파를 대비한 교통 통제 계획,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지원 계획 등을 공유하며 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기관과 협업한 결과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이 성공적으로 운행을 마쳐, 우리시가 국제 관광도시로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에 기쁨을 감출 수 없다.
- 성공적인 운항에 다음 운항이 기대된다. 향후 유치를 위한 시의 계획은?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도약하는 신호탄인 국제 크루즈선의 뱃고동이 앞으로도 서해 바닷가를 울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이번 국제 크루즈선 첫 취항으로 검증된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입지와 우리 시가 가진 팔색조의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린다.
우리시는 5월 16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린 크루즈 포트세일즈에서 외국적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와 충남 최초 입 출국 수속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해미읍성, 해미국제성지, 간월암, 가로림만, 천수만, 한우목장을 비롯한 관광지와 감태, 6쪽마늘, 어리굴젓 등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했다.
6월에는 해외 크루즈 선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산항 국제 여객 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주요 관광지와 고유 먹거리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한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에 참여해 해외 크루즈 선사 관계자와 서산시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를 교류했다.
이에 호응하는 듯 6월 17일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산에서 주최한 ‘지역관광과 우리 경제 활력을 위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행사에서 우리시는 제주특별자치도, 부산광역시 등 관광으로 유명한 지역과 당당하게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됐다.
국제 관광도시로서 첫 신호탄을 울린 우리시가 국제 크루즈선 기항지로서 발돋움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18만 서산시민의 응원과 격려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성과를 거둔 2년이었다.
국제 크루즈선 취항에 이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하는 서산공항 건설, 2030년 준공을 목적으로 지난해 첫 삽을 뜬 서산-영덕간 고속도로 대산~당진 구간,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및 내포태안 철도 등 국제 관광도시로서 도약하기 위한 하늘길과 땅길, 철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8만 서산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1천 8백여 명의 공직자와 함께 항상 달려왔던 지난 2년여 간의 시간처럼, 시민만을 생각하며 멈추지 않고 끝까지 내달리겠다.
서산=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