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200여명, 궐기대회 열고 KDI 공장 확산 촉구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 양촌면 K 방산업체 KDI 공장 확산을 둘러싸고 황명선 국회의원의 ‘폭탄공장’ 주장과 그에 대한 반대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일고 있다. 6일 논산시 여성청년회를 비롯한 시민단체 200여 명은 황 의원 사무실 앞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지역 발전을 방해하는 정치인 물러가라", "무책임한 정치 공작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서하나 논산시 여성청년위원장은 "KDI 공장은 논산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사업"이라며, 황 의원의 주장을 강력히 비판했다. 서 위원장은 “황명선 의원은 KDI 공장이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는 폭탄공장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논산시민을 분열시키려는 정치적 음모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산은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KDI 공장 확산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필수적인 기회”라고 덧붙였다.
서 위원장은 "일부 정치인들이 공장 확산이 주민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 공장은 모든 법적 절차와 안전성 검증을 거쳤다"며 “KDI 공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정치적 이익을 위한 반대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윤리적 논란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한민국은 유엔 집속탄 금지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고, 국가 안보를 위한 필수적인 무기 생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KDI 공장이 1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양촌면 임화리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장에 지원한 면접자 119명 중 63%가 논산 시민이며, 이 중 16%는 논산에 신규 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KDI 공장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논산시를 주목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정치적 이유로 명분 없는 반대가 계속된다면, 어떤 기업이 논산에 투자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황명선 의원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황 의원은 논산 시장을 3번이나 역임하면서 ‘세일즈 시장’을 자처했지만, 그가 청년들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가?"라며 KDI 공장 확산에 대한 그의 입장을 물었다.
이태모 논산시의원도 이날 대회에서 공장 확산을 지지하며, “방위산업은 단순한 군사적 목적을 넘어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KDI 공장 확산을 지지했다. 그는 "KDI 공장은 논산의 위기를 극복할 첫걸음"이라며, 황명선 의원의 주장을 "사실에 근거 없는 정치적 선동"이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과거처럼 기업들이 떠나는 상황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KDI 공장은 논산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며, 이제는 논산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