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105명 참여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국립한밭대학교도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해제에 규탄하는 입장을 냈다.
한밭대 교수회는 5일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성명에는 한밭대 교수평의원회 평의원과 교수 10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에서 “비상계엄 선포로 민주화 역사는 즉시 퇴행했고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했고 사회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정국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쟁이나 사변 등 국가의 비상 상황이 아닌데도 절차적 정당성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사유로 강조했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명백히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기반이 돼야 하는 헌법의 가치를 훼손한 것에 응당한 시대적 징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한밭대 교수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교수회는 “대학의 본질이자 사명인 교육과 연구에 위압을 가하는 어떠한 규제도 거부한다”며 “모든 시민 및 단체와 연대해 무명의 청년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민주주의를 적극 사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