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유성생명과학고
김병연(스마트팜 동아리) 담당교사

김병연 (스마트팜 동아리)담당교사
김병연 (스마트팜 동아리)담당교사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동아리를 소개

"팜스토리는 스마트원예·화훼장식과의 전공 동아리다. 2017년 스마트팜이 생기면서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2학년 4명과 3학년 6명이 약 165㎡(50평)의 스마트팜에서 파프리카 재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다른 학교에서는 운영하기 어려운 동아리 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동아리 활동 계기가 있다면?

"스마트팜은 우리 학교의 간판이다. 뉴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마트팜이 가까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로 실습할 수 있는 점도 좋다. 무엇보다도 식물 자체가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스마트팜이 무엇인가.

"스마트팜은 첨단 ICT기술을 온실에 적용한 농장을 말한다. 외부 기상과 내부 온습도 등을 센서가 감지하여 중앙제어컴퓨터로 보내고 이를 재배자가 원하는 환경으로 바꿔주는 자동화된 온실이라고 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의 매력은?

"파프리카 씨앗을 파종하면 바늘처럼 가늘고 작은 싹이 올라온다. 이것들을 정성들여 키우다 보면 쑥쑥 자라서 어느새 한 뼘 정도 자라 있다. 이때 줄기를 구부려서 심어주면 금방 꽃이 피고, 열매가 생기고, 빨갛게 물이 들고 익는다. 매우 신기하기다. 씨앗 심은 지 넉 달 만에 수확하는 거다. 수확한 파프리카는 교내에서 학생들에게 판매도 하고,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하여 학교 밖 사람들에게 우리 학교를 알리기도 한다. 자치구 축제에 부스를 마련하여 판매하기도 한다. 항상 완판된다. 인기가 좋다. 동아리원들 모두 감격스러워 하는 순간이다. 내 손으로 씨앗부터 열매까지 길러 드디어 판매하다니 정말 뿌듯하다."

 

-우리 동아리를 자랑을 해준다면?

"매주 금요일 충남대 이정필 박사님께서 오셔서 동아리 지도를 함께 해주신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고 자부심도 생긴다. 대부분의 활동을 자치적으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또 우리 학교 스마트팜은 최신의 첨단 스마트팜 시설이고 운영도 잘되기로 입소문이 나서 전국의 농업학교에서 수시로 견학을 오기도 할만큼 우수하다. 선도농가에 견학도 가고 코딩교육도 참가한다. 스마트팜 교육기관에 일주일간 현장교육을 가기도 한다. 쉴 새 없이 바쁘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는 게 많다."

 

-파프리카를 재배한다고 했는데 어떤 활동을 하나.

"열매채소로 인기가 있는 파프리카를 기르는 데 필요한 작업들을 한다. 영양분인 배양액을 조제한다든지, 제어시스템을 조작하여 환경을 관리하거나 파프리카 줄기를 유인하고 병해충을 방제한다든지 하는 일을 한다."

 

-동아리를 지도할 때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는지

"학생들이 현장에 나가서 직접 스마트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기초 역량을 기르기 위해 스마트팜에서 작물을 재배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이론도 가르친다. 하지만 무엇보다 직업인으로서 필요한 성실함이나 협력의 자세를 배우도록 강조한다. 재배하고자 하는 품종을 함께 고민하고 선택해서 병해충 피해나 기상환경으로 인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서로 협업하면서 작물을 수확하기까지 전체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의 동아리 운영 계획이 있다면?

"학생들이 오이 같은 다른 작물도 재배하고 싶어 한다. 축제나 로컬푸드에 학생들이 재배한 파프리카를 판매해보려고 한다. 생산과 가공 유통이 하나로 통합된 6차산업교육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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