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 충남체육회장

전국체육대회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종합 경기 대회로 전국 각 시도를 중심으로 우정과 화합, 지방 체육의 활성화, 국가대표선수 발굴 육성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공식 대회이다.

우리 충청남도선수단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경남 김해시와 경남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총 1916명의 선수단이 종합 3위 달성을 목표로 출전한다. 그동안 충남 선수단은 하계 강화 훈련과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현지 적응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충남의 대표적 강세 종목 중 카누는 10연패(역대 전국체전 21승)를 목표하고 있고, 하키 종목에 출전하는 아산고등학교는 8연패 도전과 함께 종목 종합 1위 탈환(제104회 종합 2위)을 목표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전거와 핀수영에서 이번 전국체전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충남체육회에서는 일반부의 경기력 향상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정하고 도청·시·군청과 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의 우수선수 보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 결과 올해 충남선수단은 전년 대비 직장팀 우수선수 보유율을 7.7% 높여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또한, 충남스포츠과학센터 인력을 증원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 전·후 스트레칭, 테이핑, 마사지 등 스포츠 컨디셔닝 지원을 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각종 재활치료 장비로 다음 경기를 위한 최상의 건강 상태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 충남 체육은 우리보다 도세가 큰 타 시·도와 치열한 순위경쟁 속에서도 지난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5위의 쾌거를 이뤘다. 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이다. 이 지면을 빌려 충남체육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계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특히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도지사님의 아낌없는 지원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힘센 충남’ 슬로건에 부합하는 전국체전 종합 3위 진입이다. 많은 인구와 우수선수 자원이 풍부한 서울, 경기를 제외하고 실질적인 1위를 달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팀 창단을 통한 불참 종목 해소, 지방대학 운동부 육성의 한계 극복, 지역 특화 종목 연계육성 시스템 구축, 저출생으로 인한 학생선수 부족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내 우선순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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