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만3162점… 순위 11위 목표 달성
허연경·조성재·김지훈 국내 신기록 세워
세종 역대 최다 金·충남 3년 연속 5위 기염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청권 선수들이 1년 노력의 결실을 맺는 전국체육대회에서 후회 없는 열전을 펼쳤다.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은 11~17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총 3973명의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선전했다.
먼저 대전은 총득점 3만 3162점으로 종합순위 11위, 목표를 달성하며 대회를 마쳤다. 메달은 금 54개, 은 55개, 동 65개다. 철인3종 종목에서 올해 창단한 계룡건설 남자팀의 활약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수영에선 허연경(대전시설관리공단)의 여자 자유형100m 한국신기록과 조성재(대전시청)의 남자 평영 200m 국내신기록, 김지훈(대전시청)의 남자 개인혼영200m 국내신기록이 쏟아졌다.
다관왕은 볼링의 배재대학교 박수민과 서예지, 역도의 서성환(대전체육고)이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종은 금 11, 은 5, 동 10 등의 메달 획득과 함께 총득점 7067점으로 17위를 기록했다. 최하위이지만 역대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것은 세종선수단의 수확이다. 개인 기록으론 사격의 이건혁(KB국민은행)과 소프트테니스의 NH농협은행이 2관왕을 달성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충북은 이번 대회에서 금 53개, 은 62개, 동 92개 등 20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합점수는 3만 6311점을 얻으며 목표했던 8위에서 한 계단 낮은 9위를 기록했다. 충북의 효자종목인 롤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15개의 메달을 휩쓸며 2511점의 종합점수로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우슈도 9개의 메달과 1875점의 종합점수로 98회 대회 이후 7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소프트테니스는 지난해보다 약 1000점을 더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했다. 충북은 이번 대회에서 롤러와 육상, 수영 등에서 6개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또 롤러 남고부 박지성(서원고 3년)이 3관왕에 오른것을 비롯 롤러, 레슬링, 펜싱, 육상에서 6명의 2관왕을 배출했다.
충남선수단은 금 60개, 은 66개, 동 100개 등 모두 226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4만 5977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5위를 기록했다. 충남은 효자종목인 카누에서 10년 연속, 총 21회 우승을 거뒀고, 아산고등학교 하키팀은 8년 연속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종합 12위로 아쉬움을 남겼던 롤러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충남은 가장 모범이 되는 선수단에게 수여되는 ‘국회의장배 모범선수단상’에도 선정되며 품격을 높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