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서 금 6·은 6·동 7개 등 종합 4위
2관왕 서병기 최우수선수… 레슬링 미래 밝아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레슬링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4위를 차지하며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충북은 17일 종료된 레슬링에서 금 6개, 은 6개, 동 7개 등 1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1400점으로 경기, 경남, 서울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다. 오랜 암흑기 끝에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8위를 차지한 후 1년 만에 네 계단을 뛰어 넘었다.
특히 한국레슬링의 과거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받는 서병기(충북체고 3년)는 자유형 65㎏급과 그레꼬로만형 67㎏급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서병기는 고교생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강화훈련선수로 입촌하는 등 한국레슬링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충북레슬링은 대회 첫날인 12일 남대부 박성민(충북대)이 자유형 74㎏급에서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어 남고부 김도훈(충북체고)이 자유형 53㎏급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2일차인 13일에는 골든데이를 보냈다.
남일부 김성권(성신양회)이자유형 57㎏급, 남고부 서병기가 자유형 56㎏급, 여고부 최예린(충북체고)이 자유형 50㎏급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4일차인 15일에도 남고부 서병기가 그레꼬로만형 67㎏급, 남일부 권민성(성신양회)이 그레꼬로망형 67㎏급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사석 회장 취임 후 적극적인 투자로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충북레슬링은 지난 5월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성적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뿌리도 튼튼히 하고 있다.
김사석 회장은 "지난해 성적을 크게 뛰어넘는 성적은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묵묵히 인내하며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공을 돌렸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