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자유형 100m 54.49초로 1위
50m선 대회 신기록… 수영 최강 입증

허연경
허연경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수영 여제 허연경(대전시설관리공단)이 자신의 한국신기록에 또 한 번 다가서며 전국체전을 제패했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대전 소속으로 출전한 허연경은 16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자유형 1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연경은 54.49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는데, 이는 한국신기록 타이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여자일반부 자유형 50m에서도 25.01초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허연경은 2005년생의 이제 성인이 된 젊은 선수지만, 이미 국내에선 적수가 없다는 평이다.

고등학생이던 지난해에도 자유형 50m, 100, 200m 성적이 여자 일반부를 포함해도 전국 1위였을 정도로 일찌감치 잠재력을 꽃피웠다.

허연경은 2024 파리올림픽에도 혼성혼계영 종목에 출전하며 세계에 자신을 알렸으며,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2관왕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재현 대전시설관리공단 수영팀 감독은 “지난해 한국신기록만 5번을 경신했던 허연경 선수다”며 “신기록에 다시 다가서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워낙 성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허연경을 필두로 대전은 이번 전국체전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휩쓸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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