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인상·용상·합계 모두 1위
역도 경험있는 부모보며 흥미 키워
LA올림픽 출전 목표로 매일 훈련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가족, 친구, 그리고 대전 스포츠과학센터의 지원까지. 모두의 도움과 응원으로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14일 제 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진행된 역도 61kg급에서 대전체육고등학교 2학년 서성환(18) 군이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3관왕을 달성했다.
그의 역도 여정의 배경에는 가족의 영향이 컸다.
고등학생 때까지 역도를 한 어머니, 중학교 역도부 코치로 활동 중인 아버지의 지도 아래 서 선수는 자연스럽게 역도를 접했다.
다섯 살 무렵부터 도장에서 형들이 역기를 드는 모습을 따라하며 역도에 대한 흥미를 키웠으며 그렇게 역도가 일상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 같은 가족의 역도 전통은 서 선수에겐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가족의 지원과 영향 속에서 자라며 역도 선수로의 길을 걷게 됐고,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아버지의 조언과 가족의 응원이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특히 허리디스크와 척추 분리증은 역도 선수로서 그가 끊임없이 극복해나가야 할 과제이자 도전이다.
그는 “역도 선수로서 허리 쪽 부상이 가장 큰 어려움인데, 힘들 때마다 가장 가까운 선배이자 스승인 아버지의 조언을 들었다”며 “대전 스포츠과학센터의 든든한 지원이 있어 재활치료를 통해 전문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이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든 힘이다”라고 강조했다.
훈련 외엔 특별한 취미 없이 오로지 역도에 매진하고 있는 서 선수는 ‘매일 역도만 하고 있다’며 본인이 가진 목표를 더욱 확실히 했다.
그가 목표로 삼고 있는 가장 큰 꿈은 2028년 LA 올림픽 출전이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일같이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훈련 외에 특별한 취미가 없다는 그의 말은 얼마나 역도에 몰입하고 있는지를 느끼게 한다.
단순히 운동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신기록’을 깨겠다는 강한 의지도 밝혔다.
막연한 바람이 아닌, 자신을 믿고 노력한 결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 선수는 “혼자 하는 운동은 지루하지만, 같이 운동을 하고 있는 친구, 후배, 선배들이 있어 지금까지 잘 해낼 수 있었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같이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