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부署,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 입건
주민 23명 연기 흡입… 20대女 골절상

지난 21일 대전 중구 유천동 5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번개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내부가 전소된 모습. 독자 제공.
지난 21일 대전 중구 유천동 5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번개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내부가 전소된 모습. 독자 제공.
지난 21일 대전 중구 유천동 5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거주민이 피운 번개탄으로 인해 불이 나 내부가 모두 전소된 모습. 대전소방본부 제공.
지난 21일 대전 중구 유천동 5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거주민이 피운 번개탄으로 인해 불이 나 내부가 모두 전소된 모습. 대전소방본부 제공.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거주 중인 집 내부에서 번개탄에 불을 붙여 화재 사고를 일으킨 2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50분경 대전 중구 유천동 5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 본인의 집 안에서 번개탄에 불을 붙여 화재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빌라에서 불이 나고 있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32대와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오전 8시35분경 주변으로 옮겨붙은 불을 모두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주민 2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으며 A씨는 당시 2층 높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골절상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입건하고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조사 등을 거쳐 구속 영장을 고려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다세대주택 총 24가구 중 피해를 당한 14가구 28명의 입주민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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