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부署,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 입건
주민 23명 연기 흡입… 20대女 골절상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거주 중인 집 내부에서 번개탄에 불을 붙여 화재 사고를 일으킨 2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7시50분경 대전 중구 유천동 5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 본인의 집 안에서 번개탄에 불을 붙여 화재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빌라에서 불이 나고 있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32대와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오전 8시35분경 주변으로 옮겨붙은 불을 모두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인근 주민 2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으며 A씨는 당시 2층 높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골절상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입건하고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조사 등을 거쳐 구속 영장을 고려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다세대주택 총 24가구 중 피해를 당한 14가구 28명의 입주민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