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숨은 일꾼들] 청주시 상당구 용암2동 주민자치위원회
25명 4개 분과 왕성한 활동 펼쳐
14개 평생교육 강좌 400여명 이용
수준높은 강의 주민 삶의 질 향상
사랑나눔 고구마로 이웃돕기실천
내달 26일 한마음축제 준비 분주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지역축제 기획부터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까지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단체가 있다.
구성원들은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해 발품을 파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2동 주민자치위원회(이하 주민자치위)가 주인공이다.
25명이 참여하고 있는 주민자치위는 4개 분과로 구성돼 있는데 주민 참여와 자치활동을 보장하고 편익과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하고 있다.
분과별로 마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주민들이 필요한 사업을 진행하는 등 효자손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위는 노래, 기타, 탁구, 요가, 라인댄스, 수채화, 중어, 손글씨, 스마트폰활용 등 4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평생교육 강좌 14개를 운영하고 있다. 연 2만원의 저렴한 수강료로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해 호응이 높고 평생교육 실현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으로 진행하는 ‘사랑나눔 고구마 심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자치위는 운동동에 1851㎡(약 560평)의 밭을 마련해 위원들이 고구마를 심고 키우고 있다. 현금을 모아 단순히 기부하는 것이 아닌 땀 흘린 대가의 돈을 더욱 의미 있게 이웃을 돕는데 쓰기로 한 것이다.
자치위는 이달 중 수확한 고무마를 다음달 팔아 수익금으로 연말 불우이웃 돕기 행사를 열 계획이다.
주민들이 산책 등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월운천을 아름답게 가꾸는 활동도 하고 있다. 주민자치위는 지난해 2월부터 오는 2027년까지 ‘명품 월운천 만들기’ 사업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사업으로 개미취 가을꽃을 식재하고 사업구간 잡초 제거, 쓰레기 수거 등 환경개선을 계속하고 있다.
월운천 사업을 마무리하면 쾌적한 정주 여건과 우수한 경관 조성으로 주민 산책 코스로 활용돼 호응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관광자원화 발전 가능성을 염두하고 꼼꼼히 사업을 챙기고 있다.
주민자치위는 다음달 26일 용암2동 한마음축제를 연다. 주민자치위는 이 축제를 무료급식 봉사,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장기자랑 등 주민이 모두 모여 올해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화합하는 자리로 만들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전북 전주시 삼천2동 주민자치센터와 자매결연 교류 사업으로 지역현안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등 벤치마킹을 통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역도 용암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단체가 멈춰 있는 게 아니라 항상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데 가치를 두고 모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자치 위원들이 한마음으로 같이 함께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계속해 거듭나기 위해 최선과 최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