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발효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추석을 맞은 충청권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과 경상권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렸다.

특히 대전은 16일과 17일 사이 밤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깼다.

밤부터 이어진 무더운 날씨는 낮까지 지속됐으며,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0~34도, 체감온도도 최고 33~35도까지 오른다.

충청권 역시 대전 33도, 청주 34도 등 이례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한가위에도 이어지는 더위에 원인으로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과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한 제13호 태풍 ‘버빙카’의 영향을 꼽고 있다.

더위와 함께 당분간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도 예측된다.

이날 수도권과 충남에 오후까지, 나머지 지역에 밤까지 소나기가 내린다.

충청권 예상 강수량은 5∼30㎜이다.

밤에는 소나기가 그치면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충청권 주요 지역 월출 시간은 대전·청주 오후 6시 14분, 세종·천안 오후 6시 15분이다.

한편 기상청은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연휴 이후 출근일이 될 19일까지는 이날도 비슷한 기온이, 이후 22일부터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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