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충청투데이 유아교육캠페인]

[공주교동초병설유치원]
지역 병설유치원 1팀 구성… 통합운영 실시
문화예술체험·찾아가는 놀이 등 공동 운영
지역·교사 간 협업 문화 조성 교육격차 ↓

[대산초병설유치원]
단독 활동 어려운 운동회·공연 관람 등 계획
AI 이끎유치원 선정… AI 놀이로 문제해결력 ↑
유아체육·음악교육 등 공동연계형 사업 성과

[천안한들초병설유치원]
단일연령 3-5세 반 특수학급 등 총 4학급 운영
연령별 발달 적합 교육과정 운영해 만족도 키워
초등학교 돌봄 교실 리모델링… 쾌적한 교육 환경

공주교동초등학교유치원 체육대회. 공주교동초등학교유치원 제공. 
공주교동초등학교유치원 체육대회. 공주교동초등학교유치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교육청은 ‘행복한 유치원, 유아중심 충남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유아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유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유아들을 충남형 미래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충남형 미래유치원을 구축해 왔다. 유아들은 도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놀이 교육으로 즐겁게 놀고 배우며 미래 인재로 자라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의 충남형 유아교육 운영 방향과 올해의 성과 등을 살펴보며 충남 유아교육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공주교동초병설유치원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소규모 유치원 교육여건 개선사업’은 최근 저출생으로 인해 소규모화되고 있는 유치원의 운영 지원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충남 공주지역 또한 출생아 수 급감, 취원율 하락에 따라 병설유치원의 휴원율 및 소규모 유치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주 중동초등학교, 교동초등학교, 금학초등학교, 봉황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 4곳이 1개 팀으로 구성돼 서로 협력하는 소규모 유치원 통합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소규모 병설유치원은 적은 인원으로 인한 제한적 체험학습과 다양한 활동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 1인 교사의 업무 과중,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전문성 제고 실천에서 복합적인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치원 4곳은 지난 1학기 동안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놀이체험, 가족과 함께하는 체육대회 등을 함께 운영했다. 이와 같은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유아에게는 다양한 또래와의 경험을 통한 사회성을 증진하고, 보호자 역시 사회성 발달 기회 제한 불만족 요소가 충족돼 유치원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했다.

2학기에는 뮤지컬 등 공연 관람, 찾아가는 놀이체험, 과학캠프, 김장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보호자 및 교사 대상 배움 자리를 운영해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육아의 어려움을 나누며 힐링하는 시간을 함께 갖고 교육공동체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치원은 앞으로도 유아 중심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유치원 간 연계로 양질의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유아의 또래 관계 형성과 다양한 놀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유아와 지역사회, 교사 간 교육공동체 협업 문화를 조성하며 교육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대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 유아들이 공동교육과정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대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 제공
▲ 대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 유아들이 공동교육과정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대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 제공

◆대산초병설유치원

대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저출생으로 소규모유치원의 존폐 위기까지 이른 시대에 아이들이 몰려오는 유치원을 만들고자 지난 5월부터 소규모 유치원 공동연계형 소규모유치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유치원은 또래와의 상호작용 부족으로 사회성 발달이 늦어지지 않도록 공동교육과정을 지원해 유아들의 또래 관계를 확장하고 있다. 또, 1 학급 유치원이 단독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운동회, 각종 공연 관람 등의 행사도 계획해 유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유치원이 인공지능(AI) 이끎유치원으로 선정되면서 인공지능 교실이 마련됐다. 유아들은 인공지능 교실에서 인공지능 놀이를 즐기며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치원 교육과정에 맞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매달 다른 주제로 인공지능 놀이가 진행되는데, 이를 인근유치원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또, 매달 인근유치원의 또래와 만나 인공지능 교실에서 새로운 인공지능 놀이를 함께 즐기며 문제해결력뿐 아니라 사회성도 기르고 있다.

유치원은 공동연계형을 운영하면서 방과 후 특성화 프로그램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 방과 후 특성화 교육활동은 유아체육과 유아음악 두 가지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학부모 의견 수렴을 통해 놀이 세계시민교육, 요리활동을 추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아들은 세계시민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교육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 요리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직접 요리한 것을 집으로 가져가 가족과 나눠 먹으며 자존감은 물론 나눔의 기쁨도 누리고 있다. 놀이와 쉼이 있는 방과 후 시간에는 그림책 놀이를 통해 한글·수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치원은 충남 소규모유치원 공동연계형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둬 소규모유치원들의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질 높은 유아교육을 실현해 저출생의 위기를 극복하길 기대한다.

▲ 천안한들초등학교병유와 타 유치원 공동활동. 천안한들초등학교병유 제공
▲ 천안한들초등학교병유와 타 유치원 공동활동. 천안한들초등학교병유 제공

◆천안한들초병설유치원

최근 저출생 현상으로 유아 수가 감소하면서 유치원의 단일연령 학급 운영이나 인력 충원이 어려워졌으나 유아가 발달에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충남형 소규모 통합유치원’이 증가했다. 천안한들초등학교병설유치원도 충남형 소규모 통합유치원으로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유치원은 충남형 소규모 통합유치원의 중심 유치원으로,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통학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단일연령을 구성하기 어려웠던 유치원은 소규모 통합유치원을 운영하면서 올해 단일연령 3~5세 반과 특수학급 1 학급으로 구성해 총 4 학급이 운영된다. 유치원은 연령별 학급편성으로 유아의 학습권이 보장됐으며, 연령별 발달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강화해 교육공동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치원은 원활한 소규모 통합유치원 운영을 위해 교육 공간을 ‘미래형 교육공간’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 기존에 초등학교 돌봄 교실로 사용했던 곳을 유치원 교실로 바꾸기 위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 현관에서 유치원 현관 사이 공간을 쉼이 있는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은 기존 돌봄 교실을 다른 교실로 이동했고, 다른 교실에 비해 비교적 작았던 유치원 특수학급 교실을 초등 돌봄 교실로 옮길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유아들에게 더 넓고 쾌적한 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치원이 올해 인공지능 이끎유치원으로 선정돼 미래형 디지털 교육을 위한 환경도 조성됐다. 유아들은 놀이중심 인공지능 체험활동을 매달 실시할 계획이다. 유치원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개선과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소규모 통합유치원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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