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작지만 강한 미래학교를 만드는 금산
⑤ 삶, 슬기, 꿈, 어울림을 실천하는 작지만 강한 학교! 부리초등학교
3~6학년 학생중심 스포츠클럽 운영·분기별 1회 이상 학생주도행사 등 진행
1~6학년 대상 악기 프로그램·미술·코딩·생활체육 등 다양한 교육활동 운영

▲ 삶, 슬기, 꿈, 어울림을 실천하는 작지만 강한 학교! 부리초등학교 금산교육지원청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중앙정부가 인구감소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만큼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다. 지방중소도시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가 폐쇠되는 실정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금산군도 전체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금산교육지원청과 해당학교가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지역과 교육이 상생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금산군은 초등학교 12곳, 중학교 4곳이 있는데 학생 수가 60명 이하 작은 학교에 해당된다. 꾸준히 작은학교의 특색있는 교육역량강화로 지역과 함께 지속 성장 발전하는 작지만 강한 금산군의 미래학교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금산 부리초등학교는 100년의 역사, 1000년의 미래를 꿈꾸는 10년차 혁신학교다.

민주적인 소통, 행복한 학교, 자기주도적 배움을 실천하며 학생-학부모-교직원의 교육공동체가 힘을 모아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교육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부리초등학교는 ‘함께 하는 즐거움, 협력적 배움, 배려와 존중의 학교 문화’가 교육의 주제다.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작은 학교의 단점으로 지적받는 또래 어울림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매년 3월, 유치원부터 1-6학년이 모두 참여하는 ‘새학년 어울림 캠프’를 시작으로 5,6학년 도란도란 학생회, 행복한 부리 씨티(학생 다모임), 3-6학년 학생중심 스포츠클럽 운영, 분기별 1회 이상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주도행사, 다양한 무학년제 어울림 어깨동무 프로그램 및 살아 있는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학년군 체험학습과 각종 마을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선후배가 함께 어울리며 가족처럼 돈독한 사이가 되고, ‘어울림’ 가치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경험을 학생 주도로 체험하게 하는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뿐만 아니라 인성, 건강 등 학생의 전인적 성장 발달 및 위기관리능력, 갈등해결능력, 긍정적인 의사소통능력을 기를 수있다.

또한, 알차고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또한 학교의 자랑이다. 1-6학년 대상 바이올린, 첼로, 플롯, 피아노 등 악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6년동안 1인 2악기(1-2학년 우쿨렐레, 3-6학년 기타)를 실천하고, 2-6학년 학생들은 함께 모여 라라오케스트라 합주 활동(11월 자기성장발표회 공연, 오케스트라 외부 공연 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 특히 악기 프로그램은 주 3회 이상 수강하게 하여 개인 레슨 시간의 충분한 확보를 통해 눈부신 실력 성장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본교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영어 프로그램, 외부 강사와 함께 하는 미술, 코딩, 생활체육과 뉴스포츠 프로그램, 다양한 프로그램과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제공하는 1-2학년 돌봄교실 운영,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캠프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부리초등학교는 서른 여섯명의 전교생 중 읍지역에서 찾아오는 학생이 11명(30.5%)일만큼 먼 거리도 찾아오게 만드는 매력적인 학교다.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발달에 관심을 두고, 다각도로 분석해 세밀하게 지원하는 두드림 교육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기초학력교육,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사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내실화, 학생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행복해하는 학생 중심 자치 활동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어린이로 성장하도록 가르친다. 또한 지난해부터 부리면 외에도 읍지역으로 스쿨버스를 운영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책임지고 있다.

금산=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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