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작지만 강한 미래학교를 만드는 금산
⑥ 다양한 꿈, 끼, 레시피로 행복을 디자인하는 금산 제원초등학교
땅재먹기·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활동과 바둑수업 실시
역사문화체험·텃밭가꾸기·생태탐구 등 활동 진행

▲ 다양한 꿈 끼 레시피로 행복을 디자인하는 제원초등학교 금산교육지원청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중앙정부가 인구감소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만큼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다. 지방중소도시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가 폐쇠되는 실정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금산군도 전체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가 증가함에 따라 금산교육지원청과 해당학교가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지역과 교육이 상생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금산군은 초등학교 12곳, 중학교 4곳이 있는데 학생 수가 60명 이하 작은 학교에 해당된다. 꾸준히 작은학교의 특색있는 교육역량강화로 지역과 함께 지속 성장 발전하는 작지만 강한 금산군의 미래학교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꿈과 끼를 키워 행복한 미래를 여는 제원초등학교는 30여명의 학생들이 푸르고 높은 꿈을 향해 즐겁게 생활하는 학교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교사, 보호자 등 교육공동체가 다채로운 지원을 하며 지역사회가 어우러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행복 하나,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열어가는 전통 문화교육 실천

제원둥이들은 전통놀이 활동과 바둑 수업이 펼쳐지는 목, 금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교육경비보조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전통 문화교육 프로그램은 민족 정서를 공유하고 공동체 의식과 창의적인 능력 향상을 위해 학생 공감 중심 수업을 한다.

땅재먹기, 딱지치기 등 우리 고유의 놀이 문화를 체험하고 전통 놀이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며 생활하는 방법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는다. 전통 놀이 활동을 중심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결과 충남교육청 인성교육 우수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학교자율특색교육과정과 연계한 바둑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7년째 이어오는 활동으로 집중력과 인내력,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바둑 예절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고 있다. 학생들은 수준을 달리하는 바둑수업으로 고학년 학생들은 포석과 사활 등을 활용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통 문화교육 프로그램은 스마트 기기와 친해지며 혼자 놀기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에게 함께 어울리고 규칙을 지키며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해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한다.



◆ 행복 둘, 올바른 제원둥이 성장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활동 활성화

제원초는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와 마을의 협력적인 교육공동체 활동으로 마을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교과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육을 질을 향상시키고, 학년군별 월 1회 이상 교육과정 연계 체험활동 운영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창의성 신장 및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다.

학구내 기업과 협약을 맺고 후원을 받아 매년 도시로 떠나는 역사문화체험, 마을교사와 함께 꼬마 농부가 되는 행복 텃밭, 마을 어른들과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아보는 제원둥이 한마당, 생태 감수성 향상을 위해 해설사와 함께 하는 우리 학교 생태 탐구, 함께 하는 다문화 더 행복한 제원 등 다양한 감성 키움 체험활동으로 올바르고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제원초 교정에는 오늘도 꽃보다 예쁘고, 별보다 빛나는 제원둥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하다. 앞으로도 교육공동체 모두가 꿈과 희망이 샘솟는 행복이라는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알차고, 슬기롭게, 그리고 튼튼하게 교육활동을 디자인해 나가고 있다.

금산=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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